[인민망 한국어판 4월 25일] 중의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 치료와 재활에서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 일부 중의약 요법은 코로나19 진료 방안에 포함돼 전국 방역의 귀중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의약은 상하이시 방역 과정에 다각도로 광범위하고 깊숙이 참여해 독특한 우위를 보여주었다.
◆ 병세 악화 차단에 독특한 우위
최근 상하이시 노년의학센터 임시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던 93세의 왕(王) 씨 할머니에게 미열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지 수년째인 왕 할머니는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우환(吳歡)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수광(壽光)병원 전통중의과 주임의사는 해열 효과가 있는 탕약을 조제한 다음 4시간 간격으로 할머니에게 한두 모금씩 먹였다. 이틀 후 왕 할머니는 열이 내렸고 CT와 혈액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타났다.
“우리 병동에는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하고 있어서 조기에 즉시 개입하지 않으면 병세가 악화되기 쉽다.” 그는 한기(寒氣)를 없애고 해열(解熱)∙해독(解毒) 효과가 있고 설사를 없애고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면 병세를 통제할 수 있는데 특히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가 담당하는 병동에는 보통형과 중증으로 전환돼 전원한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임시격리병원에서 중의약 요법은 호평을 받고 있다.” 상하이 지원 의료팀 팀장을 맡고 있는 딩녠(丁念) 우한(武漢)시 중의병원 의사는 이곳의 감염자 440여 명에게 중의약, 괄사(刮痧), 침뜸(針灸), 추나(推拿) 등 중의약 요법을 모두 사용했다면서 그와 동료들은 어린이 추나요법을 마이크로 강좌와 미니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상하이는 중국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다 같이 중시하고 중의약과 양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견지하면서 시 전체 중의 자원을 통합해 일선 치료에서 중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양성 감염자의 중약 사용률은 9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임상 데이터는 중의약이 병세 악화 차단 분야에서 독특한 우위를 나타냈음을 표명한다.
◆ 심신 조절, 건강 회복 속도 높여
창싱다오(長興島) 임시격리병원에서 상하이시 중의병원 의료팀은 3층 건물, 1100개의 병상을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경증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들이 수용돼 있다. 의료팀은 중의약의 특색적인 우위를 발휘해 중의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AT)과 중의 전통 비약물 요법 등을 감염자 회복에 적용해 감염자들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창싱다오 임시격리병원에서 1000여 명이 퇴원했다.
점점 더 많은 감염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완치자들이 퇴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칭취안(劉淸泉) 서우두(首都)의과대학 부속 베이징중의병원 원장은 “완치자들의 신체와 심리는 여전히 회복기에 있다”면서 “중의약 개입은 그들을 더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시 중의약관리국은 중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중의약 회복 방안을 마련했다. 상하이시 코로나19 시급 의료치료 전문가팀 팀원이자 웨양(岳陽) 중양방통합병원 호흡기내과 주임인 왕전웨이(王振偉) 의사의 소개에 따르면 방안은 재택재활편과 의료기관편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재택재활편에는 기가 허한 것을 다스리고, 신체의 기능과 저항력을 높이며, 비장을 튼튼히 하고, 습을 없애는 등 중의 기초방법 및 복용 설명 소개가 들어 있다. 또 쑥뜸, 셀프 추나, 재활 단련, 음식 섭취, 정서 조절 지도 등이 포함된 재택 생활 다방면의 몸조리 방식에 대해서도 추천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시 소재 여러 중의병원은 코로나19 재활 클리닉을 개설해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기저질환자 등 중점군과 일반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중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유비무환(有備無患), 발병 전에 미리 예방
상하이는 인구 밀도와 고령화 수준이 높다. 이번 코로나19는 확산세가 거세므로 적시에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가속화를 막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시 중의약관리국 중의약 서비스 감독관리처의 류화(劉華) 처장은 상하이는 중의약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으며 개입 범위는 중점군에서 점차 격리시설 및 중점 봉쇄 지역∙주택단지∙건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의약 탕약과 10여 가지 특색 중의약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중의병원 약제과는 5000명 분, 총 7만여 봉지의 탕약을 조제해 칭푸(靑浦)구, 징안(靜安)구, 자딩(嘉定)구, 푸퉈(普陀)구 등지의 임시병원 의료진에게 나눠주었다.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룽화(龍華)병원의 전문가팀은 감염취약계층을 위해 처방전을 작성, 의료진과 공안 간부와 경찰, 주택단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복용하도록 했으며, 현재 사용량은 40만 인분이 넘었다.
우인건(吳銀根) 상하이시 중의약 방역 코로나19 전문가팀 팀장은 “코로나19 감염취약계층, 특히 노인과 감염 위험 노출 현장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간부 등이 중의약을 복용하면 신체 저항력을 높이고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인민일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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