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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 출처: 뉴스1] |
지난달 31일 한국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하계 기간(3월 30일~10월 25일) 한국 공항에서 운항하는 중국·일본 노선은 총 128개로 지난해보다 13개 증가했다. 반면에 한국 노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 운항 편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1월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경기 전망과 시나리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높은 비용과 물리적·심리적 접근성 저하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비계 삼겹살’, ‘10만원짜리 갈치조림’, ‘2만이 넘는 순대’ 논란도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줄어드는 항공기 운항 편수도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한국에서 운행하는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22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2024년에는 15만 6533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 공급 좌석이 작년보다 167만석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환율 부담이 적은 중국과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 환율 폭등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화의 경쟁력 상승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비자를 면제한 것이 노선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일본은 타 국가보다 물가와 환율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중국‧일본 노선이 늘어나고 제주노선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최근 일본·중국 노선의 수요 증가에 맞춰 해당 노선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취항·증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내선 항공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항공사에 항공편 증편과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3월 30일부터 시행되는 하계 항공편 운항 스케줄에 맞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은 제주노선을 일부 증편할 예정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2월 1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제주도 여행객의 감소는 운항 편수와 좌석난으로 이어지고 항공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줄어드는 제주행 항공편과 고물가, 바가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하고 ‘친절 품은 제주시’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류미현, 강형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吴三叶)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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