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5년04월10일 

고물가, 바가지 논란으로 줄어드는 제주관광…중국-일본행 항공편은 늘어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0:12, April 10, 2025
고물가, 바가지 논란으로 줄어드는 제주관광…중국-일본행 항공편은 늘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 출처: 뉴스1] 

지난달 31일 한국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하계 기간(3월 30일~10월 25일) 한국 공항에서 운항하는 중국·일본 노선은 총 128개로 지난해보다 13개 증가했다. 반면에 한국 노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 운항 편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1월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경기 전망과 시나리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높은 비용과 물리적·심리적 접근성 저하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비계 삼겹살’, ‘10만원짜리 갈치조림’, ‘2만이 넘는 순대’ 논란도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줄어드는 항공기 운항 편수도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한국에서 운행하는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22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2024년에는 15만 6533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 공급 좌석이 작년보다 167만석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환율 부담이 적은 중국과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 환율 폭등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화의 경쟁력 상승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비자를 면제한 것이 노선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일본은 타 국가보다 물가와 환율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중국‧일본 노선이 늘어나고 제주노선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최근 일본·중국 노선의 수요 증가에 맞춰 해당 노선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취항·증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내선 항공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항공사에 항공편 증편과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3월 30일부터 시행되는 하계 항공편 운항 스케줄에 맞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은 제주노선을 일부 증편할 예정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2월 1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제주도 여행객의 감소는 운항 편수와 좌석난으로 이어지고 항공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줄어드는 제주행 항공편과 고물가, 바가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하고 ‘친절 품은 제주시’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류미현, 강형빈]

국제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吴三叶)독자 제보

<저작권자(c) 인민망,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쑥내음 가득한 봄: 청명
    • 귀요미! 웨양시 ‘자이언트판다 스타 군단’ 외국 청년도 푹 빠져
    • 후난에 가면 후난 식으로! 외국인 기자가 만난 웨양시 미식 향연
    • 빨리 감기 아님! 감탄 나오는 중국인의 게살 손질 속도!
    • 광시 우저우, 부두 하역 작업 한창…‘차 선박의 고도’ 다시 항해를 시작하다!
    • 동남아까지 뻗은 명차…외국 청년도 감탄시키는 中 차
    • 스페인 청년의 텅현 비물질문화유산 사자춤 체험기 ‘짜릿해’
    • [한국 언니 in 중국] 중국 허베이 청더 '탄소중립' 투어
    • 광시 ‘싼웨싼’ 축제, 밤을 밝히다
    • 우저우서 비물질문화유산 기예 배우며 문화 ‘보물’ 탐색
    • 도전! 스페인 청년과 비물질문화유산 빙취안 더우장 만들기 성공
    • 치러우 구경하고 미식 맛보며 스페인 청년과 떠나는 광시 우저우 투어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中 식목일 가족 친구들과 나무 심기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천지와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때: 춘분
    • 자오싱 둥자이, 구이저우의 아름다운 강산, 문화관광 발전의 새로운 장 열어
    • [나만 아는 중국 생활 꿀팁] 제2화: 소금에 찐 오렌지
    • 6개 ‘키워드’로 중국 양회 핫이슈 전망
    • [24절기 이야기] 잠들어 있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깨어나는 때: 경칩
    • 멋지다! 스페인 청년, 광시 우저우서 인조 보석 만들어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간: 우수
    • [동영상으로 보는 명절 이야기] 쿠쿠가 들려주는 맛있는 이야기: 위안샤오제
    • [한국 언니 in 중국] 3대가 함께! 중국서 보낸 우리 가족 명절 이야기
    • 중국 전문가 되기: 중국 오성카드 받았어요!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4계절의 아름다운 시작: 입춘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춘제 특집|태국은 음력설이 법정 공휴일이 아니라고?
    • 한국·중국·말레이시아, 명절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춘제 특집|베트남도 음력 설을 보낸다고?
    • [영상] 더 나은 내일
    • [영상] 손잡고 미래를 향하여
    •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8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간쑤
    •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7화 새로운 발견, 숨겨진 칭하이의 매력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혁신적인 다싱공항 도서관 몰입식 체험
    • [한국 언니 in 베이징] 중국 훠궈로 떠나는 미식 여행①: 훠궈의 기원과 종류
    • [한국 언니 in 중국]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 선전 탐방
    • [한국 언니 in 중국] 선전서 즐기는 야시장!
    • [한국 언니 in 중국] 하늘서 배달이 온다고? 선전서 체험하는 드론 배달!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6화 구이저우
    • 저탄소 라이딩으로 즐기는 베이징 중축선
    • 中 선전, 음식 주문하면 드론이 15분 만에 배달해 준다
    • 선전: 과학기술로 세워진 ‘미래도시’
    • 선전: 저탄소 친환경 투명 디스플레이
    • 선전 수족관에 살고 있는 ‘로봇 고래상어’
    • 특별한 준비! 베이징과 브라질리아에 울려 퍼진 노래 두 곡
    • [중국 읽기] 거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이 현대화를 실현하는 방법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싱글 여성의 용감한 위위안탄 중매코너 도전기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베이징 역대 최대 규모 등불 축제 탐방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5화 신비로운 신장
    • [중국 읽기] 중국식 현대화는 평화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
    • 외신 기자단 후허하오터 우유센터 방문 “마셔본 우유 중 최고다”
    • 아시아태평양 기자단, 구이저우 직업교육학교 방문
    • 아태 기자들, 구이저우성 먀오족 마을서 입는 ‘역사책’ 체험
    • ‘손오공’ 등장! 중남미 기자단 서유기 테마공원 방문
    • 베이징 문화생활 여유로운 ‘chill’ 일상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캠핑
    • [중국 읽기] 중국식 현대화는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
    • [호기심 천국 중국|특별 미식 리스트] “수박이 이렇게 생겼다고?”
    • [중국 읽기] 중국식 현대화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베이징예술센터 탐방
    • 비물질문화유산 계승, 청춘의 릴레이!
    • 톈진 City Walk: 톈진 고문화 거리 둘러보기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베이징 꽃놀이 지도 제3편 스차하이 연꽃시장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