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수영장 청소 로봇 등 中 스마트 청소기, 북미서 ‘불티’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9일]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북미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99억 달러, 연복합성장률 약 18.8%로 증가해 북미는 중국 스마트 청소기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Dreame Technology)의 한 로봇청소기 제품은 올해 초 북미에 출시된 지 2주 만에 매출액 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봄 시즌 프로모션 기간 드리미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2% 급증했다. 이 가운데 청소기와 물걸레청소기 품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0%, 630% 증가했다.

둥근 모양의 로봇청소기는 구석이나 가구 바닥을 청소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기술 혁신을 등에 업고 초소형 로봇팔과 ‘AI 두뇌’를 장착한 로봇청소기는 출시되자마자 인기 상품에 등극했다. 이 제품은 2023년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드리미 관계자는 “해외 로봇청소기는 세대교체에 5년 걸리지만 우리는 평균 10개월이면 차세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면서 “혁신에 집중하는 것을 통해 경쟁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우중(吳中)구 소재 수영장 청소 로봇 전문 업체 비트봇(Beatbot, 星邁創新)도 혁신의 단물을 맛봤다.

미국 북캘리포니아 드리미 전문 매장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비트봇 대리점이 있다. 2022년 설립된 비트봇은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북미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 채널에 기반한 최근 프로모션 행사에서 비트봇의 고급 수영장 청소 로봇 매출실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트봇 창업자 왕성러(王生樂) 대표는 전통적인 수영장 청소 로봇은 수영장 바닥과 네 벽만 청소할 수 있을 뿐 수면 위의 쓰레기를 치울 수 없어 청소 로봇이 작업을 마친 후 수작업으로 쓰레기를 건져내야 했으므로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트봇 연구진은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다. 로봇이 벽을 따라 올라가 수면을 떠다니면서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24년 초 비트봇은 1세대 수영장 청소 로봇을 출시했다. 유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끌어 매출액 약 4억 위안(약 784억 6800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봇이 올해 초 출시한 2세대 수영장 청소 로봇은 ‘AI 브레인’이 장착돼 1대 가격이 3000달러를 넘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비트봇은 100여 개에 달하는 발명 특허와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불패 신화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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