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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11월05일 

1분 1편, 전 세계가 ‘정주행’하는 중국 숏드라마…어떻게 가능했나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0:53, November 05, 2026
1분 1편, 전 세계가 ‘정주행’하는 중국 숏드라마…어떻게 가능했나
미국 인플루언서 에반 카일(Evan Kail·오른쪽 두 번째)이 저장(浙江)성 헝뎬(橫店) 영화·드라마 스튜디오에서 숏드라마 촬영을 몰입형으로 체험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5일] 미국 할리우드 촬영장에 휴대폰 화면 비율에 맞춘 뷰파인더가 세워졌다. 중국 동북 지방의 정서를 동남아 화교 생활에 녹여낸 중국 미니드라마는 출시 첫 달 훙궈(紅果) 숏드라마 플랫폼에서 조회수가 30억 회를 돌파했다. 송금(宋錦: 송대의 풍격으로 직조한 비단)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기법을 선보인 숏드라마 ‘고반금년’(顧盼錦年)은 캐나다에서 홍보되며 중국 비물질문화유산에 대한 인기를 끌어냈다. 현재 글로벌 미니드라마 시장은 폭발적 성장기에 접어들었고, 숏드라마로 대표되는 중국 네트워크 시청각 애플리케이션은 해외 주요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속 확장하며 글로벌 문화 지형에서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힘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13회 중국 네트워크 시청각 대회가 발표한 ‘2025 해외 숏드라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해외 숏드라마 앱 총다운로드량은 11억 9900만 회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고, 총수입은 23억 2900만 달러로 133% 늘었다. 글로벌 활성 시장은 연초 37개에서 46개로 빠르게 확대됐다. 2025년 말 기준 각종 스트리밍 채널에 탑재된 중국 미니드라마 해외 앱은 300개를 돌파해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폭넓게 커버하며 북미, 유럽, 동남아, 일본, 한국, 중동, 중남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숏드라마는 더 이상 ‘해외 진출 테스트’ 단계가 아니라 글로벌 숏드라마 산업의 핵심 경쟁 영역에 진입했다.

중국 숏드라마가 어떻게 이 경쟁 영역을 뚫었을까? 답은 ‘탄탄한 스토리+감정 공감+기술 장벽 돌파’라는 새로운 방식에 있다. 중화문화의 깊은 바탕과 현대적 미감을 결합하고, 경량화·고효율·강한 공감 방식으로 인터넷 시대 글로벌 숏비디오 시장에서 중국만의 발전 경로를 만들어냈다. 한 할리우드 프로듀서는 “당신들은 일주일 만에 100편을 찍는데, 우리는 아직 1회 대본 회의를 하고 있다. 이런 효율은 단순한 두 배가 아니라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중국 숏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명확한 경로를 거쳤다. 초기 단계는 번역·제작 테스트가 중심으로, 중국어 숏드라마에 자막이나 간단한 더빙을 입혀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직접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폭발 단계에서는 플랫폼 주도 모델로 전환해 여러 회사가 숏드라마 해외 앱을 출시했고, 중국 인기 웹소설을 원형으로 현지 문화 맥락에 맞게 재창작하면서 현지화 드라마 비중이 빠르게 높아졌다. 반복·업그레이드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제작 공정 전반에 깊이 관여해 다국어 번역·제작 주기를 크게 단축했고 AI 만화드라마 등 새로운 형태도 탄생시켰다. 세 단계를 거치며 중국 숏드라마 해외 진출은 일방적인 콘텐츠 수출에서 글로벌 현지화 생태계 구축으로 전환했고, 고도로 산업화된 콘텐츠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됐다.

번역·더빙 중심의 드라마에서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 현지화 드라마로의 변화는 의상·소품과 배우 얼굴만 바뀐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전략, 창작 방식, 운영 사고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중국 숏드라마는 인류 공통의 감정 수요를 정확히 포착하고 유연한 현지화 능력과 성숙한 산업망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중화문화 특색을 유지하면서 해외 시청자와의 깊은 소통과 감정 공감을 강화하고, 정련된 분량으로 깊이 있는 서사적 함의를 담아내고 있다. 캐릭터 아크가 풍부한 이야기, 세계 각지의 다양한 생활 방식이 숏드라마라는 생생한 방식으로 각국 시청자의 마음의 문을 조용히 두드리고 있다.

숏드라마 해외 진출의 의미는 단순한 문화 무역을 넘어선다. 문화적 측면에서 중국 문화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감정 공감으로 제도 차이를 넘어 글로벌 ‘Z세대’의 수용 논리에 더 부합한다. 산업적 측면에서 중국 숏드라마는 글로벌 콘텐츠 생산 방식을 재편하는 데 참여하며 디지털 산업 변혁의 흐름에 부합한다. 미래를 향해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서 숏드라마 해외 진출은 중화문화의 국제 전파와 교류를 촉진하고 다원 공생의 국제 문화 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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