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반대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사진 출처: SBS]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됨에 따라 한국 정국은 ‘폭풍전야’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 만기 이후에 기소를 했다는 이유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검찰이 즉시 항고가 아닌 석방을 지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석방되었고 향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둘러싸고 탄핵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그 기세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탄핵을 둘러싼 사회 대립이 한층 심화하는 가운데 탄핵을 찬성하는 보수 측 시위자들부터 위협을 받는 중국인 관광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명동 인근을 여행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위자들로부터 위협을 받았으며, 또 다른 중국 관광객은 광화문 인근에서 노인으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욕설로 추정되는 폭언을 듣는 등 신변의 안전을 위협받았다.
지난 1월 22일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집회 현장 인근을 지나던 중 시위대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SNS상에서 공개되었다. 시위대들은 “중국인이 여길 왜 오냐”며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고 경찰이 시위대를 제지했으나 한 여성은 배를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여성의 일행이 그 여성의 배를 가리키며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음에도 시위대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문제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광화문, 헌법재판소, 동화면세점, 용산 대통령실(삼각지), 대통령 관저(한남동) 등 특정 지역에서만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에 위치한 대학가에서도 집회가 열림에 따라 관광객 입장에서 사전에 집회 장소를 알고 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안과 사회적 안정성이다. 한국은 비교적 늦은 시간에도 관광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는 국가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사회가 찬성과 반대로 양분되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 중국 광저우에서 ‘K-관광 로드 쇼’를 개최하고 중국인의 한국 방문을 위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였고,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화동 지역 여행사 관계자를 내세워 ‘안전한’ 경기도로 오라며 홍보하였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내 불안한 정국을 외면한 채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험 지역으로 유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행업 관계자는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손님(관광객)들의 안전”이라며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되는 관광 상품은 판매를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글: 강형빈]
원문 출처: 인민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泽, 吴三叶)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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