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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객 ‘한국 무비자’… 기대 속 서울, 부산, 강원, 여수 등 ‘바가지’ 경보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4:07, September 03, 2025
中 단체관광객 ‘한국 무비자’… 기대 속 서울, 부산, 강원, 여수 등 ‘바가지’ 경보
한 승객이 택시에 승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한국 정부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관계 부처는 무비자 정책을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팬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637만 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약 460만 명으로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부산, 강원, 여수 등 한국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논란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일본의 TV아사히는 한국인 남성이 서울에서 외국인인 척 택시에 탑승하는 실험 영상을 보도하면서 택시 기사가 과도한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였다고 전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인터뷰에서 “미터기가 없고, 도착하자마자 (비싼) 요금을 요구했다"며 "미터 요금이냐고 물어도 미터기를 가려서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공항과 서울 시내를 오가는 구간에서 미터기 미사용, 우회 운행, 현금 요구 등의 문제가 반복하여 제기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무허가 노점에서 어묵 한 꼬치를 3천원에 판매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를 찾은 한국의 한 유튜버가 무허가 노점에서 어묵을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묻자 상인은 “3천원”이라고 답했다. 당황한 유튜버가 ‘몇 개에 3천원이냐” 되묻자 상인은 “한 개”라고 답했다. 이에 유튜버는 돌아서며 “어묵이 하나에 3천원이면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저 사람 (어묵 팔아서) 빌딩 사겠는데”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원도 속초에서는 5만 6천원에 구입한 오징어 회가 너무 부실하다며 한 관광객이 속초 시청 게시판에서 하소연하였다. 작성자는 인터넷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싸졌다는 홍보를 보고 좋은 가격에 맛 좋은 오징어를 먹을 수 있는 기대감에 강원도 속초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상인들은 “요즘 오징어가 안 잡혀 귀하다”라며 한 마리에 2만 8천원을 요구했고, 그나마 한 마리는 팔지 않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고 한다. 결국 작성자는 오징어 두 마리를 5만 6천원에 구입했지만 양이 매우 부실해 “화가 난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여수 엑스포’로 이름을 알린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식당 주인이 혼자 방문한 손님에게 빨리 먹으라며 재촉하고 홀대해 손님이 결국 쫓겨나다시피 한 사건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여수의 한 호텔에서는 손님에게 ‘걸레’라고 쓰여진 수건을 제공하여 위생 논란이 일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해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해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난다 하여도 현장에서 가격 투명성과 서비스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한국여행업협회 노경희 이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은 바가지가 심하다’, ‘친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고, 결국 다시 한국을 찾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자체가 나서서 정기적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하고, 시장이나 거리에서 자정 노력을 꾸준히 유도해야 한다”며 “외국인들이 가성비 있게 여러 음식을 맛보고, 상인들과 친근하게 대화하며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결국 한국 관광의 매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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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泽, 李正)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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