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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8월22일 

러시아, 기밀 해제 문건 공개…日 731부대 인체실험 범죄 폭로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1:01, August 22, 2025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2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밀 해제 문건에 따르면,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약칭 731부대)는 세균전을 벌이기 위해 끊임없이 인체실험을 자행했으며, 감염률을 계산하고 병원성 세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세균탄을 사용해 수백 명의 중국인을 공격하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홈페이지의 ‘역사’ 섹션과 ‘아카이브 자료’ 코너는 옴스크주 지국이 제공한 기밀 해제 문건의 디지털 사본 및 내용 요약본을 공개했다.

기밀 해제 문건에 따르면, 소련 홍군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일본 관동군과 싸우는 과정에서 60만 명이 넘는 일본군이 항복했다. 1945년부터 1948년까지 소련 국가안보기관은 포로와 구금된 일본인 중 세균무기 개발에 가담한 적이 있는 군인 및 군무원을 조사했다. 1947년 당시 소련 내무부 하바롭스크 지방 내무국장을 맡고 있었던 이반 돌기흐는 당시 소련 국가안보부 극동지역 특파원이었던 세르게이 고글리즈에게 ‘일본의 대소련 세균전 준비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특별 서한을 보냈다.

특별 서한에는 하바롭스크 지방 내무국이 포로로 잡힌 일본군 중 세균 전문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중국 침략 일본군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소련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대규모 병력을 섬멸할 수 있는 세균전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하얼빈에 731부대를 설립한 것을 확인했다고 적혀 있다. 731부대는 대규모로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병원체 및 그 사용법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페스트, 탄저병, 가스괴저병, 비저병,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전염성 출혈열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다. 각종 세균의 작용과 감염 방식을 검증하기 위해 731부대는 끊임없이 인체실험을 자행했으며, 이를 위해 중국인, 러시아인, 사형 선고를 받은 일본인을 감금했다.

기밀 해제된 문건에 따르면 1948년 2월 소련 극동지역 치타주 내무국은 세균무기 개발에 참여한 일본 세균 연구자 가토 쓰네스케(음역)를 심문해 소련과 중국, 미국에 대한 ‘파괴적’인 세균 수단을 비밀리에 연구하기 위해 일본 ‘가모 부대’(731부대 이전에 사용한 이름)가 하얼빈 인근의 한 마을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세균실험을 했으며 피험자들은 게릴라부대원이거나 그 동조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토 쓰네스케가 읽은 한 문건에 따르면, 일본군은 수백 명의 중국인을 들판으로 끌고 간 다음 그들을 향해 페스트, 탄저병 또는 콜레라균이 가득 든 포탄을 발사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일본군은 시체와 감염자들을 모아 감염률을 계산했고, 이를 통해 병원성 세균의 효과를 확인했다.

돌기흐는 특별 서한에서 나치 독일이 소련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일본이 중국 동북에서 소련을 공격할 준비를 할 무렵 일본은 소련을 대상으로 세균전을 벌일 주요 연구를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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