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3월 9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 실험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내 생물 군사활동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미국은 자국 안팎의 생물 군사화 활동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명하고 다자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 실험실이 광범위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실험실 관련 소식을 긴급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기자의 논평 요청에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 실험실이 확실히 고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이런 시설에는 대량의 위험한 바이러스가 보관돼 있으며, 러시아는 군사작전 과정에서 미국이 이런 시설들을 이용해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을 수행하려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에 26개의 생물 실험실을 가지고 있고, 미 국방부가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내의 모든 위험한 바이러스는 반드시 이들 실험실에 보관돼야 하며 모든 연구 활동은 미국이 주도하고 미국의 허가 없이는 어떤 정보도 공개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리는 관련 당사국이 이런 실험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미국은 이런 실험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떤 바이러스가 보관돼 있는지, 어떤 연구를 했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상황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생물 군사활동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미 국방부는 생물 안전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공공 보건을 강화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세계 30개국에서 336개 생물 실험실을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포트 데트릭 기지에서 대량 생물 군사활동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국제사회는 의심해 왔다”면서 “미국은 항상 적당히 얼버무렸고, 심지어 국제사회가 제기한 의문을 ‘허위정보 유포’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여 년간 미국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검증 체제 구축을 단독으로 반대하고 자국 안팎의 생물 시설에 대해 검증을 받는 것을 거절해 왔다. 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한층 더 가중시켰다”며 “우리는 미국이 자국 안팎의 생물 군사화 활동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명하고 다자 검증을 받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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