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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09일 

5명 목숨 구한 16세 장기기증 소년의 부모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6:30, April 05, 2022
5명 목숨 구한 16세 장기기증 소년의 부모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인민망 한국어판 4월 5일] “아들은 평생 고속철을 타 본 적이 없지만 유일하게 한 번 그의 심장이 고속철을 탔다”. 칭밍제(淸明節, 청명절)를 맞아 인터뷰에 응한, 3개월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회상하는 왕쑹찬(王松燦)의 목소리는 흐느낌에 잠겨 있다.

올해 1월 초 언론을 통해 ‘허난(河南) 신정(新鄭)의 16세 소년의 안타까움 죽음, 6개 장기 기증으로 5명 살리다’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왕쑹찬과 친얼링(秦二玲)은 이 천사 소년의 부모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처음 맞은 칭밍제, 이들 부부는 카메라 앞에서 착하고 검소한 아들의 짧은 인생을 회고했다.

“머리가 길어도 정저우(鄭州) 시내에서 이발하는 것이 아까워 방학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와서 이발한다고 말해요”. 엄마의 위챗에 당시 모자 간에 나눴던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교통사고가 일어난 후, 왕쑹찬과 친얼링은 슬픔을 견디며 아들의 심장, 신장, 폐, 간장을 이식 수혜자 5명에게 기증했고, 따라서 아들의 생명은 다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 아들의 심장이 아들 대신 처음으로 고속철을 타고 정저우에서 우한(武漢)으로 갔다. 현지의 한 말기 심장병 환자가 ‘심장’을 얻게 되었다는 소식에 왕쑹찬은 눈물을 머금고 너무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도 27살이란 젊은 나이인데, 만약 심장이 없으면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

그 27살의 젊은이와 기타 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고, 또 “내 아들의 심장이 이 세상에서 아직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왕쑹찬은 아들이 잠든 곳에서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너를 대신해 기쁘다.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4월 칭밍제 봄 기운이 만연하다. 왕쑹찬은 아내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 소년의 이야기와 부모님의 부탁까지 웨이보상에서 화제가 되어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훌륭한 아들에 훌륭한 부모”, “생명을 초월한 헌신, 기증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들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생명으로 생명을 연장”,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란 반응을 보였다.

어떤 누리꾼은 댓글창에 장기 기증 의사를 전하기도 하고, 장기를 기장한 고인이 된 친척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몇 마디의 글이지만 마찬가지로 감동을 주었다.

중국인체기관기증관리센터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4월 2일까지 기증 지원 등록자 수가 462만 명 이상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대참고(大參考) 웨이보, 대상(大象)신문 웨이보, 무한만보(武漢晚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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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申玉环,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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