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30일] 지난 27일, 미국이 동맹국의 일부 인사를 부추겨 이른바 과학 담당 관료라는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중국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중국이 만약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가 위기 속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협조하는 공동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고 또 과학계가 장기간 인정한 규범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을 망각한 이러한 성명은 중국에게 들려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에게 던져주어야 한다. 전 세계가 조속한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과연 누가 노력하지 않았나? 과학적 규칙을 누가 대체 지키지 않았나? 훤히 보이는 사실 앞에 그 답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은 가장 조속하게 감염 사태를 성공적으로 제어했을 뿐 아니라 국제 방역 협력에서도 물자, 지식 및 백신 원조로 최선을 다했다. 또한 중국은 가장 먼저 WHO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원 과학연구에 전면 동참했다. 올해 초, 중국-WHO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합동 조사단은 과학적 사고에 근거해 사실적 증거를 토대로 전 세계 기원 중국 부분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은 공개, 투명, 과학, 협력의 원칙을 바탕으로 WHO 조사단을 적극 지원해 전문가들의 방문 요구를 충족시키며, 바이러스 기원 조사 국제협력에 본보기를 보였다. 해당 합동 연구보고서는 바이러스의 인류 감염 경로에 대해 과학적 평가를 내리며, ‘실험실 누출 극히 불가능’이란 결론을 분명 도출했고, 국제과학계에서도 이에 대해 폭넓게 공감했다. 전 세계 바이러스 기원 연구의 중국 부분 조사는 이미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을 보면, 감염 사태로 세계 최고 선진국에서 사망자가 61만 명, 감염자가 약 3500만 명에 달하는 참혹한 상황이 빚어졌고, 시행하는 정책 또한 주변 국가로 감염 사태를 신속하게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을 비교할 때, 전 세계가 조속한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과연 누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단 말인가?
WHO 사무처가 최근 제안한 2단계 바이러스 기원 조사 계획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칙을 져버린, 협력정신이 결핍된 문건이다. 이는 정말로 바이러스 기원을 찾고자 하는 계획이 아니라 중국을 먹칠하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수용하지도, 할 수도 없다.
갈수록 많은 과학 연구에서 바이러스 근원지가 다국, 다지역, 다지점의 특징을 보이고, 미국 등 국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침입 사례의 경우도 시간상 분명 우한(武漢) 첫 확진자보다 빨랐다. 다음 단계 바이러스 기원 조사는 응당 전 세계 여러 지역, 특히 현재 감염 사태가 가장 심각하고 의혹이 다분한 미국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2단계 기원 조사 계획에서는 기어코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어겨 바이러스가 누출되었다’를 연구 중점으로 삼고, 전 세계 조기 확진자, 콜드체인 바이러스 전파 등의 중요한 연구방향은 뒤로 한 채 중국에 칼끝을 겨누었다. 이는 첫 번째 기원 조사의 과학적 결론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뒤집었을 뿐 아니라 미국 등 국가의 심각한 감염 사태에는 선택적 실명을 한 것이다. 이처럼 과학과 상식을 벗어난 계획 뒷면에서 과연 누가 과학적 규칙을 깨뜨린 것인가?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처럼 2단계 기원 조사 계획은 “수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감염 사태의 근원을 찾으려한 전문가들의 지능에 대한 모욕”이며, 과학과 사실에 대한 철저한 배반이다.
WHO 사무처가 제안한 2단계 바이러스 기원 조사 계획은 국제 기원 조사 협력 및 글로벌 방역 노력에 대한 방해이자 파괴다. 해당 계획은 제73차 WHO 총회에서 통과된 73.1호 결의안을 미준수하고, 초안 과정에서도 투명성이 결핍된, 정치적 농간의 산물이다. 현재까지 약 60개 국가가 1단계 기원 조사 연구 성과를 인정하고, 해당 조사를 정치화하려는 속셈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WHO 측에 보냈다. 이는 국제사회 공의의 현주소이자 여론의 향방을 충분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국가의 목소리는 응당 존종을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으면 유사 감염 사태의 재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바이러스 기원 조사는 정치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는 안 되고, 다른 나라에 책임을 전가하고 제압하는 도구로 전락해서도 안 되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 분열을 초래해서는 더욱 안 된다. 중국이 심각한 정치화 간섭을 받은 2단계 기원 조사 계획에 반대하는 것은, 바이러스 기원의 과학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글로벌 방역 단결 국면을 지키는 동시에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수호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 이른바 과학 담당 관료들이 중국에 과학 규범 준수를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는 이러한 표준이 모든 곳,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적용되길 희망한다”라고 공정한 듯 말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개방 및 투명한 태도와 과학 정신으로 WHO 전문가를 초청해 자국에서 기원 조사를 실시해 해당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 전면, 객관, 과학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해야 한다. 또한 자국 정부가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정치적 농간을 중단하고, 과학이 과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언하는 것이 과학 분야 관료의 양심이자 책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1년 7월 29일 02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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