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20일] 19일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에서 쑨양(孫楊)이 1분 45초 43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올림픽 남자 200m, 400m, 1500m 자유형 종목 전부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시아 수영인이 되었다. 이번의 우승으로 그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광저우(廣州)와 인천에서 열린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쑨양은 5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200m 자유형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출전한 쑨양은 한창 전성기에 있던 박태환(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일본 하기노 고스케 선수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 0.05초차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쑨양에게 있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200m 우승의 한을 푸는 최고의 기회라 할 수 있다.
8년 만에 드디어 숙원을 풀었다. 쑨양은 손을 들어 관중석의 부모와 박수를 치고 축하하면서 또 한 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팬들을 향해 주먹을 흔들어 보여 성원에 답했다.
“광저우에서 인천까지 이 금메달을 따려고 8년을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 생활에서 8년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번 기회를 아주 귀중하게 생각한다. 200m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의) 꿈을 이루어 전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멀리서 기자가 셀피봉에 휴대폰을 장착하느라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쑨양은 성큼 다가와 휴대폰을 받았다.
쑨양은 앞으로 있을 자유형 400m, 800m, 1500m에도 출전한다. 그는 금메달 사냥에 자신감을 표하면서 “일단 가서 푹 쉬겠다. 다음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더 가볍고, 더 멋지게 금메달을 수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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