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해외에서 중대한 인권 범죄 저질렀다”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6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미국은 허위 정보로 전쟁을 책동하고, 대(對)테러 명분으로 민간인을 함부로 살육했으며,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해 현지 주민의 생존과 발전에 심각한 재앙을 초래하는 등 해외에서 중대한 인권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 20년 이래 미국은 시리아∙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 9만 번이 넘는 공습을 감행했으며, 공습에서 숨진 민간인은 최고 4만 8천 명에 달한다. 자오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해외에서 중대한 인권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미국은 허위 정보로 전쟁을 책동해 참혹한 인권 재앙을 초래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이 세탁용 세제 가루 한 병을 화학무기 ‘증거’로 삼아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고, 시리아민방위대(SCD, 일명 ‘하얀 헬멧’)가 촬영한 동영상을 ‘증거’로 삼아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예를 든 뒤 건국 240여 년의 역사에서 미국이 전쟁을 하지 않았던 해는 16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 종전에서 2001년까지 세계 153개 지역에서 발생한 248건의 무력충돌 중 미국이 일으킨 것이 201건이나 된다면서 2001년 이래 미국의 불법 전쟁 개시 및 군사 행동으로 인해 8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천 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대테러 명분으로 함부로 민간인을 살육해 무고한 인명을 죽인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1년 이래 미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숨진 민간인은 약 33만 5천 명이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 전에도 대테러를 구실로 주민들에게 공습을 가해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는데 이들 중에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었다. 2005년 세계를 경악시킨 이라크 ‘하디타 사건’에서 미군은 한 명이 피습 당했다는 이유로 이라크 민간인 24명을 무차별 사살했다. 이들 중에는 노인, 여성, 어린이도 포함됐다. 미군의 잔혹함은 치를 떨게 한다. 2017년 미국의 시리아 라카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전직 미군 병사는 미군의 드론 공습은 순전히 “살육을 위한 살육”이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해 관련 국가 주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 조치 사용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 이란∙쿠바∙베네수엘라∙시리아 등 피제재국의 방역 물품 품귀와 식량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교육을 받고 정보를 얻는 통로가 제한됐으며, 인도적 원조가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러한 것들은 유엔 안보리의 위임을 받지 않은 일방적인 강제 조치로 현지 주민의 생존과 발전에 심각한 재앙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명백하고, 바른 도리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스운 것은 미국이 걸핏하면 ‘인권 보호’를 기치로 내건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이 침략 전쟁을 일으켰을 때, 미국 군대가 민간인에게 총을 쏘고 폭탄을 투하했을 때, 미국이 제재 방망이를 휘두를 때 어떤 인권을 보호했냐고 반문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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