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국-조선 접촉 확대하길

[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미국이 적절한 조건 하에서 조선과 협상하고자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이 8일, 중국은 줄곧 미국이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길 희망하고 격려해 왔다며, 미국이 조선과 접촉을 확대해 점차 공감대를 모아 일차적으로 상호신뢰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외교부 브리핑 문답 내용이다.

질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삼았다며, 미국은 조선의 정권 교체나 정권 붕괴 혹은 조속한 남북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38선’을 넘기 위한 핑계를 찾으려는 것이 아닌 조선 측이 비핵화만이 안전과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적절한 조건 하에서 조선과 협상할 의사가 있고 또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을 어떻게 보는지?

답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관련 입장 표명 및 ‘4개 NO’ 원칙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추진 결심까지 지켜보았다. 미국이 현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 관련 당사국은 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 중 하나이다. 국제사회와 더불어 중국은 줄곧 미국이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길 희망하고 격려해 왔다. 중국은 미국이 이같은 입장을 바탕으로 조선과 접촉을 확대하고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일차적인 상호신뢰를 구축하길 기대한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과 함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길 바란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5월 9일 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