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상원의원의 남중국해 관련 발언 결연히 반대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일]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얼마 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매케인 의원의 주장은 순전히 국제법 개념을 슬쩍 바꿔치기한 것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기자: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5월 30일 시드니에서 한 연설 내용을 보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 행동은 ‘불량배(bully)’ 같다면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바다를 메워 육지를 조성해 인공섬과 암초를 군사화하고 있고,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화 대변인은 미국에서 혹자는 입만 열면 국제법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경우 근본적으로 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법을 알고도 범법 행위를 저지른다면서 “일례로 매케인 의원의 관련 주장은 순전히 국제법 개념을 슬쩍 바꿔치기해 남의 이목을 현혹시켜 진위를 분간하기 못하게 한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는 (그의 주장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자국 영토에서 평화적 건설 활동을 진행하고 필요한 방위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합법적이고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것이며 국제법이 부여한 자기보존권과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므로 소위 ‘군사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대체 누가 남중국해에 일년 내내 군함과 항공기를 파견해 저공 근접 정찰을 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전에 도전장을 내미는지는 아주 명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공동 노력을 통해 남중국해 형세는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미국 측 일부 인사들이 색안경을 벗고 냉전사고를 버려 역내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이와 상반되는 일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화 대변인은 말했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6월 2일 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