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유럽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09:43, June 06, 2017

[인민망 한국어판 6월 6일] 최근 중국 총리가 독일, 벨기에를 순방하고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이번 순방에 국제여론이 촉각을 세웠고 특히 유럽 국가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중국과 유럽 간 무역구조나 투자 개방정도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양측 관계의 큰 구도가 변화를 맞고 있고, 대서양의 바람이 점차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에 부는 이 변화는 최근 미국, 러시아, 인도, 중국 4개 국가 정상의 집중적인 유럽 방문과 같은 외교 행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적지 않은 유럽 국가 정상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양측 간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 문제에서 벌어진 틈은 이른바 냉전 이후 가장 최고치에 달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의 반응을 보면 미국과는 소원해지고 더욱 독립적인 외교 책략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럽이 갈수록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동양 대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타 대국에 대한 중시는 유럽 각국 혹은 유럽연합의 모종의 암묵적 합의이지만 역사는 종종 이러한 방식으로 부지불식간에 미래 발전 방향을 예고한다. 범대서양 파트너 관계는 2차 대전 이후에 형성된 가장 기초적인 국제 시스템 구조였다. 하지만 현 세계 경제 판도를 보자면 신흥 및 개도국가들이 전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기 때문에 기존 구조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EU는 지역 각국의 국가 이익을 넘어선 전면적 개방의 시대적 산물이다. 본질적으로 볼 때,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지지하는 것이 EU의 본질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메르켈 앙겔라 독일 총리가 중국-독일 총리 기자회견상에서 EU는 ‘중국의 WTO 가입 의정서’ 조항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바로 EU의 본질적 특성을 대변한다. 

현 세계 경제가 글로벌 생산 가치라인의 시대로 일찌감치 접어든 상황에서 자국 경제에만 급급한 나머지 장벽 수단으로 자유무역을 규제하는 것은 실상 낙후된 사고방식이다. 국가 및 지역에 따른 경제 사회적 요소와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각자의 우위를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국제무역의 문제를 올바르게 대하는 시각이다.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 EU 경제는 줄곧 우려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며, 오랜 기간 형성된 국가별 발전 불균형 문제가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졌다. EU 내 동유럽과 남유럽의 경제가 장기 침체와 빚더미에 시달리고, 일부 국가 내부적으로도 예로 들면 영국 남북, 이탈리아 남북 지역의 발전 격차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신흥 경제국의 투자와 협력 기회가 이들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중국의 사례를 보자면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대한 투자가 ‘라틴 유럽’ 발전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포르투갈의 경우는 중국의 투자가 중국 마카오, 브라질, 앙골라 등 국가 및 지역을 포함한 전체 포르투갈어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대일로’ 방안이 출범한 이후에는 중국 기업들이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투자와 건설 사업을 전개해 현재 1차 성과가 나타나고 전폭적인 지지도 얻고 있다.

리커창 총리의 유럽 순방 전에 관심을 모았던 G7 정상회의가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본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도 미국이 예전 일방적으로 ‘도쿄의정서’에서 발을 뺀 것처럼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경제무역 혹은 기후변화 문제든 다년간 유럽 각국과 EU 측에 충분한 성의를 보였고 또 충분한 자신감도 보여주었다. 

시간은 중국의 편에 서있다. 분명 중국은 갈수록 고효율적 발전세를 이어가며, 자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세계 경제 성장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성과 추진력을 불어넣어 동쪽으로 부는 ‘대서양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6월 6일 01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