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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6월 13일] 베이징(北京, 북경) 사람들은 새 기르는 것을 좋아한다. 새장 막대기에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해 먹이와 주인을 인식하며 재주를 부리는 것까지 야생 본능에서 벗어나는 이 모든 과정이 ‘길들이기’ 과정이다. 사진 속 모습은 새를 새장 막대기에 올라가게 하는 훈련인데 이 과정이 바로 새 길들이기의 첫 번째 단계이다. 우선 새에게 목줄을 매고 막대기로 올라가게끔 줄을 잡아당긴다. 새가 막대기에 익숙하게 서고, 스스로 막대기에 올라서 안정적으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는 훈련이 계속된다.
한 어머니가 딸에게 회화(繪畫)를 가르치고 있다. ‘금기서화(琴棋書畫: 거문고 타기, 바둑 두기, 글 쓰기, 그림 그리기)’는 예로부터 문인들이 반드시 쌓아야 하는 소양이었다. 민국(民國) 초기, 부유한 가정에서는 딸에게 교양 수업을 할 때 바느질보다는 문화적 소양을 더욱 중시했다. 그중 회화는 중요한 과목 중 하나였다.
만족(滿族)이 중원을 점령한 후 베이징에 매사냥이 전파되었다. 사나운 매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야생 본능을 없애야 하는데 조련사의 밤낮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낮에는 야생매를 일부러 번화한 곳에 데려간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야생매를 위해 머리에다 가리개를 씌워준다. 저녁이 되면 조련사는 팔뚝을 쉬지 않고 흔들어 매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며칠 밤을 새면 매의 야생이 사라진다. 베이징 방언 중 ‘매를 못 자게 했어?(你熬鷹呢)’라는 말이 있는데 잠을 못 잔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말이다.
쟁은 전통 민족악기이다. 기원전 5세기~기원전 3세기 전국(戰國) 시기, 진(秦)나라 일대에서 유행했다.
베이징 사람들은 장기를 주로 둔다. 민국 초기 베이징에서는 장기를 둘 수 있는 찻집과 거리의 장기판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사진 속 모습은 찻집에서 장기를 두는 사람들이다. 긴 테이블 위에 놓인 장기판은 붉은색 기름으로 칠해져 있고 장기짝은 나무로 만들었다. 찻집에 들러 쉬고 가는 사람들 모두 앉아서 대국에 참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장기 고수들은 길 모퉁이에 자리를 차지해 대국을 벌이는데 수많은 장기 애호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장전[廠甸: 원래 명(明)•청(淸) 시기 유리가마 앞의 공터를 가리켰으나 민국(民國) 시기부터 유리가마 근처에 노점상이 모이면서 형성된 골목]은 서점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서점은 220개에 달한다. 내훈각(來薰閣), 송균각(松筠閣) 등 유명한 서점은 오늘날까지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청대 말기에서부터 민국 초기, 장전을 구경하며 고서적을 고르는 일은 베이징 문인들의 이색적인 취미였다.
청(淸)대 말기 베이징에서 피영극(皮影戲, 그림자 극)이 크게 유행했다. 부잣집에서는 개인 피영극단을 운영하는 것이 큰 자랑이었다. 시장에서도 피영극단이 이곳저곳 돌며 피영극을 공연했다. 공연가들은 흰색 막 뒤에 몸을 숨기고 그림자를 조종하면서 대본을 공연했다. 정교하고 화려한 피영은 당나귀 가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베이징 사람들에게 ‘려피영(驢皮影)’이라고 불렸다. 후에 영화가 들어오면서 피영극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번역: 박민지)
원문 출처: <북경일보(北京日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郑罕娜),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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