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로 저울 만드는 ‘외로운’ 장인,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

[인민망 한국어판 7월 5일] 장시(江西, 강서)성 신위(新余, 신여)시 시내 남쪽에 위치한 라오둥가(老東街)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래되고 너저분한 저울 가게가 하나 있다. 가게 안 테이블에는 줄자, 줄칼, 톱날, 가위 등 각종 공구가 올려져 있고 나무로 만든 각종 저울이 벽에 걸려 있다. 현지에 남아 있는 마지막 ‘딩청런(釘秤人: 저울을 만드는 사람)’인 황(黃) 씨는 조만간 없어질지도 모르는 전통 공예를 지켜나가고 있다. 가게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저울들은 아직 전통 공예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황 씨는 나무 저울을 수공으로 만들고 있는데 해당 공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이제 극히 드물다고 한다.

저울을 만드는 공예는 아주 미세한 조절과 정교함이 필요하며 모두 수공예로 이루어진다.

전자저울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전통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 되었고 현재 황 씨는 신위시 시장에서 유일하게 저울을 납품하는 인물이 되었다.

황 씨의 저울 가게는 할아버지 세대부터 이어져왔다. 황 씨가 현재 해당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점점 사업이 힘들어져 하루에 저울 한 개도 판매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황 씨는 2년 후면 아마 이 가게도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황 씨는 저울을 만드는 공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계승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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