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고추요리 시리즈의 원조, 바삭하고 매콤한 ‘라쯔지’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7일] 라쯔지(辣子雞, 닭고기와 고추의 볶음 요리)는 충칭(重慶, 중경) 거러산(歌樂山)과의 인연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충칭 라쯔지의 특징은 한 무더기의 새빨간 고추 속에 뒤섞여 바삭하고 매콤한 닭고기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한 입에 먹기 딱 좋다. 이 마라(麻辣, 맵고 얼얼한 맛)하면서도 맛있게 튀겨져 바삭한 닭고기를 먹고 있으면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손을 떼기는커녕 온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 이제 죽어도 평생 여한이 없다는 느낌마저 든다. 라쯔지는 충칭 요리 가운데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다. 라쯔지가 새로운 메뉴로 등장하면서 많은 요리를 파생시켰는데, 이렇게 형성된 라쯔지 시리즈의 요리로는 라쯔톈뤄(辣子田螺, 매콤한 우렁이 볶음), 라쯔페이창(辣子肥腸, 매콤한 곱창 볶음), 라쯔티화(辣子蹄花, 매콤한 족발 요리), 라쯔위딩(辣子魚丁, 매콤한 생선 요리), 라쯔주샤(辣子竹蝦, 매콤한 보리새우 볶음) 등이 있다.

라쯔지는 빛깔이 곱고 맛이 강렬한 편인데, 겉은 바삭하고 마라한 맛이 진하며, 음식 전체에 진한 향과 맛이 베여 있는 가운데 달콤한 맛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일반적으로 닭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여기에 파, 마른 고추, 화자오(花椒), 소금, 후추, 조미료 등의 다양한 재료들을 더해 만든다.

조리 방법:

1. 닭다리를 깨끗이 씻은 뒤 2-3cm 크기의 작은 조각으로 자른 뒤, 그릇에 담고 맛술 1Ts, 소금 1ts, 녹말 물 2Ts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20분간 밑간을 한 뒤, 작은 생강 조각 1개, 마늘 3쪽(마늘 편), 실파 2cm 정도를 잘게 썰고, 20여 개의 마른 고추는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 둔다.

2. 프라이팬을 예열한 뒤, 식물성 기름 300ml를 두르고 140-170도가 될 때까지 가열한다.

3. 닭고기 조각을 넣고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튀긴 후, 불을 끄고 기름을 따라낸다.

4. 강불에서 끓인 기름에 생강과 마늘 편을 넣고 튀긴 다음, 여기에 고추와 화자오를 넣고 볶다 매운 향이 풍기면서 기름이 갈색으로 변하면 튀겨 놓은 닭고기 조각을 넣고 닭고기와 고추가 잘 섞일 때까지 볶아준다. 그 다음에 다진 파, 조미료, 설탕, 깨소금을 넣고 골고루 볶다 그릇에 담아내면 된다.

★ 요리 팁

1. 고추와 화자오는 본인의 입맛에 따라 더 넣어도 된다. 하지만, 오리지널 맛으로 이 요리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추와 화자오가 너무 적게 들어간 나머지 닭고기 사이로 듬성듬성 보이는 것보다는 고추가 닭고기를 완전히 덮을 정도로 적당히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2. 닭고기를 튀기기 전에 닭고기에 소금으로 밑간을 해야 하는데, 소금은 반드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만약 닭고기를 튀기면서 소금을 더 뿌리게 되면 닭고기 안으로 간이 배지 않게 된다. 이는 닭고기의 겉은 이미 바삭하게 튀겨져 한데 뭉쳐 있기 때문에 소금이 닭고기의 겉에만 달라붙게 되어 결국 맛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3. 닭고기를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은 반드시 예열이 된 후에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닭고기가 오랜 시간 달궈지지 않은 기름 속에 머물러 있게 돼 겉이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불은 반드시 강불이어야만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겉은 바삭하게 튀겨지고 속은 반대로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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