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터넷 캡처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0일] 최근 산둥(山東, 산동)성 쯔보(淄博, 치박)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쭤웨쯔(坐月子: 산모가 1달 혹은 더 많은 기간 동안 휴양을 하는 중국 전통의 ‘산후조리’)를 감행한 임산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지 않았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고, 긴바지를 입었으며 이불까지 덮고 있다가 더위를 먹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인터넷 캡처
젊은 여성들이 ‘산후조리’를 하는 것은 대부분 어른들의 강요 때문이다.
2천 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의 산후조리는 많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며 하나의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집안에 산후조리를 강요하는 어른이 있으면 젊은 여성들은 대부분 어른의 말을 따르고 있다. 40도 더위를 참다 사망한 여성 역시 잘못된 상식이지만 오랜 풍습을 따르다 사망에 이른 것이다.
생활 조건이 변하고 현대 의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전통 산후조리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임신부들은 소금을 먹으면 안 된다, 샤워를 하면 안 된다, 찬바람을 쐬면 안 된다, 절대 침대에서 내려오면 안 된다 등의 전통 산후조리 방법을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고 의사나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면 된다.
사진: 인터넷 캡처
서양국가에는 중국 전통 ‘산후조리’와 같은 문화가 없다.
중국의 전통 산후조리 방식을 반대하는 사람은 많은 편이다. 특히 서양국가에는 실제로 이런 산후조리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인과 외국인의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전통 산후조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진: 인터넷 캡처
그렇다면 중국인과 외국인의 체질은 어떻게 다를까?
다른 민족 및 인종 간에 각기 다른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1만 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많은 생물학자들과 인류학자들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동일한 민족, 동일한 인종 내의 유전자 차이가 민족과 민족, 인종과 인종 간의 유전자 차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간단히 말하면 미국인과 중국인의 유전자 차이보다는 중국 동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쓰촨(四川, 사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유전자 차이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인터넷 캡처
중국인과 외국인의 체질적 차이는 문화에 있다.
미국은 백인종, 황인종, 갈색인종 등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하나의 이민 국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FDA 인증의 표준을 살펴보면 인종 차이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인종 간에 다른 의약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전 세계에는 규모가 비교적 작은 이민 국가들이 많이 있다. 해당 국가들은 인구가 적기 때문에 식품 및 의학적 표준을 만들지 못했고 미국 FDA 인증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다.
중국인과 외국인의 체질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생리적인 것보다 문화적인 차이가 더 클 것이다. 만약 어느 날 중국 문화가 세계에 널리 퍼진다면 금발의 외국인 미녀가 어울리지 않는 중국 전통 ‘산후조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경보(新京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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