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김정현과 김세정이 김희찬의 악행에 의해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연출 박진석, 송민엽|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9회분에서는 김정현(현태운 역)과 김세정(라은호 역)의 사이가 깊어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학교 2017’ 금도고는 성적순 급식, 성적표 공개, 학부모의 생기부 공개 요청 등 원칙과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들로 성적 계급사회를 철저하게 유지해왔다. 배경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학교였지만, 평범한 아이들은 차별을 받았다. 전교 1등인 송대휘(장동윤)마저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차별을 받았다.
라은호는 지치지 않는 맑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편견과 싸워나가며 웹툰 작가로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학교에서 X를 도와준 자로 의심을 받으며 위기에 처했다. 이사장 아들 현태운은 반항아의 기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라은호를 만나며 조금씩 밝게 변해가고 있었다.
현태운은 라은호를 돕기 위해 자작극을 펼치기도 했다. 현태운은 일부러 교장 양도진(김응수)이 자신에게 부정 행위를 한 영상을 유출했다. 양도진은 현태운에게 경시대회 정답을 미리 알려줬고, 이를 모두 찍어둔 것. 현태운은 징계를 당했고, 학우들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어 라은호에겐 또 위기가 찾아왔다. 심강명(한주완)은 한수지(한선화)에게 “이전에 교무실에 우리 반 학생 2명이 들어왔던 것 같다. 남자 1명, 여자 1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X일 것. 한수지는 여자는 라은호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수지와 구영구는 라은호를 불러, 그때 교무실에 같이 있던 남학생이 누군지 추궁했다. 현태운은 라은호를 돕기 위해 “자신이었다”라고 밝혔지만 결국 송대휘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해 현태운과 라은호의 징계는 철회됐다.
그렇게 모든 일이 해결된 뒤 태운과 은호는 더 가까워졌다. 갑작스런운 소나기에 뛰어가던 두 사람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했다. 비를 피하던 도중 은호는 태운을 향해 활짝 웃었고, 태운은 떨리는 맘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은호에게 “그렇게 웃지 마. 떨려”라고 고백했다.
이어 태운은 은호에게 점차 가까이 다가갔고, 그렇게 두 사람의 마음은 커져갔다. 태운은 은호와 떨리는 눈 맞춤을 한 뒤 점점 다가갔고, 은호는 “야, 장난치지 마”라면서 애써 마음을 외면했다. 그러나 태운은 “나 장난 아닌데”라며 감정을 이어갔다.
당황한 은호는 “나 먼저 간다”라고 말하며 빗속으로 사라졌다. 태운은 자신이 고백한 뒤 은호와의 사이가 어색해질 것이 두려워 친구에게 상담을 했지만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태운은 은호를 피하기 위해 새벽 등교를 택했다. 그러나 은호 또한 마찬가지. 어색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왔지만, 함께 일찍 나온 태운과 마주치고야 말았다. 두 사람은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피하기에 바빴다. 그렇게 풋풋한 사랑은 귀여움으로 번졌다.
그러나 곧 위기가 찾아왔다. 은호가 서보라(한보배)의 다이어리를 주운 게 문제였다. 반 아이들은 김희찬과 서보라가 1학년 때 사귀었다는 소문에 시끄러웠다. 김희찬은 아이들 앞에서 “내가 미쳤냐, 저런 애랑 사귀게”라고 소문을 부정했다.
김희철은 서보라를 불러냈다. “네가 우리 사이 소문낸 거야”라고 따졌고 서보라는 “난 임신한 여자가 됐다. 내가 그런 소문을 퍼뜨리겠냐”라고 대꾸했다. 서보라는 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며 라은호가 돌려줬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라은호에게 “네가 소문냈어. 서보라 다이어리 다 봤을 거 아냐. 몰래 훔쳐봤으면 입 다물고 있을 것이지”라고 따졌다. 김희찬은 “어서 애들에게 거짓말이라고 말해. 너 때문에 신경 쓰여서 시험도 망칠 것 같아”라고 라은호를 몰아세웠다. 두 사람을 본 현태운은 화를 내며 김희찬에게 달려갔지만 라은호는 현태운을 끌어안고 말렸다. 현태운은 백허그를 당해 화를 삭일 수밖에 없었다.
김희찬은 서보라에게 다이어리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서보라는 거절했다. 과거부터 김희찬에게 괴롭힘을 당한 서보라는 무기력해졌다. 서보라의 멱살을 잡는 걸 본 현태운은 “여자 때리는 게 취미냐. 여기까지 해라”라고 김희찬에게 경고했다.
‘학교 2017’은 서로 벌점 신고를 하고 친구를 의심하며, 시험지를 훔치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왔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든 경쟁 사회에서 어른보다 더 독하게 서로를 짓밟아야만 했다. 그러나 라은호로 인해 현태운이 변하하면서 아이들의 변화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옥 같은 학교가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바뀔 수 있을까.열여덟 살 청춘들의 유쾌 찬란 생기발랄 성장 드라마 KBS2 ‘학교2017’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KBS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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