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알고보니 범죄 스릴러 영화?…로맨스에서 스릴러로 급전개!

[인민망 한국어판9월 21일] 김재중-유이의 로맨스 전개가 범죄 스릴러로 바뀌었다.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제13회에서 3년 차 공시생 봉필(김재중 분)이 독특한 캐릭터로 흥미를 끌었다. 그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강수진(유이 분)을 짝사랑하며 진상을 피는 역할을 맡았다.

‘맨홀’은 일주일 뒤 예고된 수진의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한 봉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봉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진과 처음으로 짝이 된 후 사랑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28살이 된 현재까지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 순정남. 그 사이 수진은 몇 개월 사귄 동네 약사 박재현(장미관 분)과 결혼을 약속했다.

공시생 3년 차 봉필은 결혼을 앞둔 강수진 때문에 괴로워했다. 결국 강수진이 결혼을 앞둔 날 중요한 의례 행사를 망쳤다. 수진에게 고백도 못하던 봉필은 맨홀을 따라 과거로 타임슬립했다. 봉필은 밤 12시가 되면 다시 맨홀을 통해 타임슬립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타임슬립을 할 때마다 현재가 바뀌었다.

그는 조폭이 되기도 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군 입대를 앞둔 상황도 겪어봤고, 다양한 상황에 처해봤지만 매번 자신과의 예측과는 달리 현실은 힘들어졌고, 봉필은 하필 수진과 잘 될 수 있는 순간을 앞두고 타임슬립을 하게 됐다. 몇 번의 타임슬립으로도 이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이었다. 게다가 재현의 무자비한 정체도 드러났다. 어느 날 밤 길을 걷다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람을 잡은 봉필은 그 사람이 재현임을 알게 됐다.

평소와 달리 12시 전 맨홀로 빨려 들어간 봉필이 도착한 곳은 미래였다. 1년 뒤인 2018년 9월이었다. 필은 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이 됐다. 바뀐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자신의 집에 찾아온 재현이 이미 수진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게다가 막혀버린 맨홀 앞에서 좌절했다.

재현의 전 여자친구 박영주(박아인)는 수진을 불러내 그의 정체를 폭로했다. 그녀는 "재현씨는 원래 내 남자였으니까 나한테 돌려줘야지. 너만 아니면 지금 재현씨 옆에 내가 있었을 거야. 네가 내 자리를 빼앗은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수진은 "당신 누구야?"라고 분노했고 그는 "나 재현씨랑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재현씨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수진이 기막혀하자 그녀는 "재현씨 폭행 전과에 정신과 병력 있는 거 아느냐"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재현에게 전 여친에 대해 따져 물었다. 하지만 재현은 “전 여친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거짓말로 둘러댔고, 수진은 그렇게 또 한번 재현의 속임수에 걸려들었다.

묻지마 폭행범을 쫓던 봉필은 재현이 진범이라고 직감하고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봉필은 고소 위기에 처했지만 수진은 선처해달라고 재현을 설득했다. 봉필에게 수진은 "나 더 이상 너 친구로 생각 안 해. 내가 너한테 베풀 수 있는 호의는 거기 까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진은 화장실에서 분노를 터트리는 재현의 모습을 몰래 엿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수진은 재현의 차에서 묻지마 폭행 때 사용했던 모자와 마스크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수진의 흔들리는 모습 뒤로 재현이 등장해 수진의 운명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편 하늘이 내린 백수 봉필(김재중)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시간여행을 그린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작품 ‘맨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