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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중국제’ 크리스마스트리 호황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09:53, December 25, 2017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전 세계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아시아 국가들도 점점 늘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로 무르익으면서 크리스마스 ‘특수’ 경제도 시작됐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11월 11일과 12월 12일 쇼핑데이에 이은 쇼핑 대잔치다.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전 세계 크리스마스 최대의 ‘산타 할아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 열풍

서방국가에 있어 크리스마스는 1년에 한 번 경기를 진작시키는 큰 ‘명절’이다.

미국의 경우 소매유통 분야에 포함된 거의 모든 상품 판매량의 극적인 성장이 크리스마스 선물과 크리스마스 장식품, 크리스마스 파티용품에서 비롯된다. 상가는 이 기회를 틈타 신상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소비자는 세일상품을 앞다투어 구매한다.

현재 미국의 강한 경제와 높아지는 소비자의 믿음이 올해 명절 및 기념일의 관광객 나들이 규모 성장을 부추겼다.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쇼핑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4주 전에 비해 평균 61%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Customer Growth Partners)’는 올해 말 쇼핑시즌의 소매 매출액이 5.6% 증가해 앞서 예상치인 4.3%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Customer Growth Partners는 올해 쇼핑시즌의 구매 분위기는 금융위기 발발 전인 2007년보다 더 강하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소비 대잔치도 막이 오르면서 유럽 각국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속속 개장했다.

Customer Growth Partners가 유럽 10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크리스마스 기간 가구당 평균 445유로를 소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소비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선물이었고, 그 다음이 음식이었으며, 사교와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크지 않았다.

유럽, 미국 가정의 크리스마스 소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2대 추세 중 첫째는 ‘뒤집힌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영국, 미국 등의 많은 식당과 백화점은 뒤집힌 트리를 장식했다. Target백화점, 월마트 등의 매장에서도 이 트리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뒤집힌 트리’도 결코 싸지는 않다. Target백화점에서 전체 등 장식을 한 뒤집힌 트리는 989.21달러이고, 아마존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뒤집힌 트리도 수백 달러가 넘는다.

두 번째 추세는 크리스마스트리 품귀 현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크리스마스트리 부족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캐나다에서 트리를 구매하면서 캐나다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크리스마스트리의 공급 물량이 넘친 데다가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트리 판매가격이 폭락하자 오리건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의 트리 재배자들이 트리 재배 수량을 줄였다.

Square Communication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의 크리스마스트리 평균 가격은 34달러였지만 미국 크리스마스트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업자들이 앞다투어 트리를 확보하면서 비교적 좋은 품질의 크리스마스트리용 전나무 판매가는 11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필수품 대부분이 중국산

중국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구미 국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인의 크리스마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 크리스마스트리에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인조 트리를 살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에서 북미의 크리스마스트리 소비량은 전 세계 소비 총량의 5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중국산 크리스마스트리는 전 세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중국산 크리스마스트리는 가격 장점이 있다.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1.5m의 이우(義烏)산 크리스마스트리는 한 그루에 수십 위안밖에 하지 않고 배송비 무료 서비스 제공에 장식품도 덤으로 준다.

프랑스 레제코지는 이우의 한 인조 트리 생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리 중 80%가 유럽으로 판매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장장은 독일 수입상들이 주문하는 트리 제품은 대부분이 고급 품질이고, 나머지 등급의 트리는 미주 국가로 판매된다고 소개했다.

사실 뉴욕 기념일 장식품 공장에서 조립되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및 트럼프 월드타워의 산타 캐릭터 인형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2004년 크리스마스에 미국 기자 사라 본지오르니(Sara Bongiorni)는 크리스마스 선물 39개 중 25개가 ‘메이드 인 차이나’임을 발견했다.

2016년 12월 19일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는 미국 크리스마스 시장의 용품은 거의 모두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보도했다.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은 미국 크리스마스 장식품 수입시장의 92%를 차지하는 11억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시장조사기관 ibaogao.com(智研咨詢) 데이터에서 2016년 중국 크리스마스 용품 수출 수량은 41만 8500톤으로 전년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크리스마스 상품 주요 생산지인 이우 ‘크리스마스 마을’의 하루는 크리스마스 물량을 대느라 바쁘다.

이우 크리스마스용품업종협회의 차이친량(蔡勤亮) 협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우 ‘크리스마스 마을’은 국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고, 세계 판매 점유율은 약 60%-70%다.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 주기는 전년도 3분기부터 시작된다. 항저우(杭州) 세관의 월간 기록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 사이 이우 주변의 600여 개 공장과 작업장은 30억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생산했다.

인터넷화 정도의 대폭적인 제고와 해외 전자상거래의 굴기에 따라 이우의 크리스마스 사업도 점차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0년~2016년 이우 전자상거래 교역액은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우의 ‘일대일로’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신장(新疆)~유럽]는 유럽 시장을 개척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국제금용보(國際金融報)> (2017년 12월 25일 01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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