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X원진아, 시청자 가슴 울린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8:03, December 26, 2017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X원진아, 시청자 가슴 울린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류보라,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이하 <그사이>) 5회에서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는 추모비 재건립을 위해 유가족을 찾아 나섰다. 여전히 사고의 흔적을 품고 살아가는 유가족의 아픔을 담담하지만 생생하게 담아낸 <그사이>의 따뜻한 시선은 시청자의 가슴을 진하게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와 문수는 추모비 재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러 추모비를 답사한 두 사람은 누구도 찾지 않는 쓸쓸한 추모비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와 위로를 담은 추모비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모비를 두고 고민하는 문수를 찾아온 강두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읊으며 “추모비 시작이 잘못된 것 같아. 이 사람들이 누군지, 그게 먼저 같아”라며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이에 문수는 강두와 함께 희생자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강두와 문수는 유가족을 만나 추모비의 의미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으려 했다. 그러나 동의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유가족은 “어차피 규정상 들어가야 할 녹지에 추모공원이란 이름만 붙이고, 저들한테 면죄부 주는 것 원치 않습니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두 번째로 찾아간 유가족 할머니는 죽은 아들을 기다리다 홀로 죽음을 맞았다. 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강두는 충격으로 괴로워했다. 그날 문수는 연수의 꿈을 꾸고 눈물을 흘렸고, 강두의 환영과 환청은 더욱 선명해졌다. 방송 말미 강두의 환영 속 소년이 사고 당일 문수와의 약속 때문에 쇼핑몰을 찾았던 문수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그사이>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버지의 보상금으로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남자, 하필이면 사고 당일 일용직으로 파견됐다 희생된 아들을 기다리다 사망한 할머니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짙은 울림을 전했다. 사건이 아닌 사람과 그들의 상처를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상처와 아픔을 무겁지 않게 그려내면서도 감정선 한가운데를 날카롭게 찌르는 대사 역시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두가 추모비를 기획하며 쏟아낸 “그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어디에 살았고, 뭘 했을까? 나이는? 부모였을까, 아이였을까?”라는 질문은 추모비에 담아야 할 것은 결국 사람임을 짚었다. 이는 강두와 문수의 “보여주려고 하지 말자 우리. 우리가 진짜 해야 될 것을 하자”,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 기억하는 것”이라는 다짐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두가 할머니의 가슴 아픈 죽음에 던진 “살아서 불행했던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보상할 건데?”라는 질문은 <그사이>가 전하려는 본질, 사람과 상처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었다.

남겨진 사람들 사이는 더욱 복잡한 연결고리로 얽히고 있다. 강두의 환영 속 남자가 문수의 첫사랑 최성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성재는 강두에게 트라우마였지만 문수에게는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남겨진 자의 몫을 고민하는 강두와 문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지점이다. 아버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공사를 진행해나가는 주원은 강두와 문수가 붕괴 사고의 피해자이자 유가족임을 알게 됐다. 문수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주원은 강두와 문수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운 눈빛으로 돌아섰다.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추모비 재건립을 함께 고민하며 서서히 가까워지던 강두와 문수는 유가족 할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 트라우마가 심해진 강두와 사고 당시를 곱씹는 문수에게 어떤 전환점이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6회는 오늘(2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출처: JTBC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연예>>한국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