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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인물] 아시아 대부호 리자청의 재산 분배, 역시 남다른 결정!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0:07, February 07, 2018
[인물] 아시아 대부호 리자청의 재산 분배, 역시 남다른 결정!

[인민망 한국어판 2월 7일] 우리는 계층 고착화 시대를 사는 동시에 노력의 댓가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기도 한다. 리자청(李嘉誠, 리카싱)과 그의 자녀들을 통해 한 사람의 가정 교육과 교양이 성공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전격 해석했다.

갑부 리자청의 가정 식사

리자청이 정한 규칙: 아무리 일이 바빠도 월요일 저녁은 항상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다.

이 집안의 식사 모습을 통해 우리는 품위를 엿볼 수 있다. 가족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한 사람의 진정한 인품을 보여준다.

리자청과 가족들은 식사 자리에서 고용인들에게도 예의를 갖추고, 탕을 나르는 고용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 한다. 

리자청의 가정 교육

아들과 함께 만원버스 탑승, ‘구두쇠’ 아빠로 변신한 부자 아빠

두 아들 리쩌쥐(李泽钜)와 리쩌카이(李泽锴)는 부잣집에 태어났지만 사치스런 생활은 전혀 누리지 못했다. 어릴 때 아버지 리자청은 이들에게 자가용이 아닌 버스나 전차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들 형제는 홍콩 세인트 폴 남녀 초등학교에 다녔는데 이 명문 학교의 대다수 학생들은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하고, 대다수 명품으로 칠갑을 하는데 반해 이들은 아빠와 자주 붐비는 전차를 타고 등하교를 했다. 그래서 이들 형제는 아버지한테 왜 우리는 자가용으로 등하교하지 않느냐는 불평을 늘어 놓으면 “전차와 버스 안에서 너희들은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가장 평범한 삶과 평범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현실적인 삶이고 현실 사회다. 자가용을 타고 가면 너희들은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라고 말해 준다. 

또한 구두쇠 아빠는 이들 형제에게 용돈도 조금 밖에 주지 않아 이들은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충당했다. 그래서 리쩌쥐와 리쩌카이 형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서빙 등 잡일로 용돈을 벌었고,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까지 도와주기도 했다.

리자청은 말과 행동으로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사회에 거액의 기부금을 투척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매우 검소하다. 지금도 그는 26달러짜리 저렴한 일본 시계를 차고 다니고, 10년 전 양복을 여전히 입는 데다 30년 전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 리자청은 “지금까지 스스로를 위해 돈을 번 것이 아니며, 더 이상 돈이 필요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말과 행동들이 두 형제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자녀들의 됨됨이는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임

리자청은 “자녀 교육의 99%는 인간 됨됨이를 가르치는 것이며, 성인이 된 후에도 삼분의 이는 인간 됨됨이, 삼분의 일은 사업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리쩌쥐와 리쩌카이는 어려서부터 좋은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된 후에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작은 이익을 탐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욱 배려해야 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노력하며 신용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리 형제의 어린 시절에 매일 저녁 아버지 리자청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루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주말이면 형제들을 데리고 바다로 나가 수영도 했지만 이후에는 꼭 국학 수업도 철저하게 시켰다.

한 번은 홍콩에 태풍이 불어 리자청 집 앞의 나무가 쓰러져 필리핀 출신 고용인 두 명이 폭풍 속에서 나무를 자르는 모습을 보고, 자는 아들을 깨워 창문 밖 일하는 고용인을 가르키며 “저들은 고향땅 필리핀을 떠나 홍콩에 와서 힘들게 일하는데 너희도 가서 도와라”라고 말해 이 두 형제는 즉시 옷을 입고 나가 함께 도왔다. 

성공한 사람이라면 올바른 처세관 갖춰야 

리자청은 두 형제를 교육하면서 성공하려면 모든 기본적인 조건을 갖춰야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상대방의 이익을 세심하게 배려해 이득만 취해서는 안된다는 사람 됨됨이에 대한 도리를 두 형제에게 일찍부터 가르쳤다. 

리쩌쥐와 리쩌카이가 좀 크자 리자청은 이사회에 이 둘 형제를 위한 의자를 마련해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 

한 번은 리자청이 이사회에서 회사 지분 분할 방안을 논의하는 중에 “회사가 10% 지분을 가지면 공정하고, 11%를 가지는 건 가능하지만, 9% 지분을 가졌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두 형제는 아버지의 의견에 반대해 9% 지분은 너무 작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자청은 “애들아, 경영의 법도는 심오하단다. 1+1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며, 11% 지분을 가지면 오히려 돈을 벌 수 없지만, 9% 지분만 가지면 돈이 굴러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자청의 결정이 탁월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회사는 9%의 지분만 가졌지만 사업은 날로 번창해졌다. 

리자청은 자녀들에게 “경영은 서방의 과학적 경영 지식을 배워야 하지만 개인 처세술에 있어서는 중국 고대 철학을 잘 알아야 한다. 교양을 겸비하고 겸손한 태도로 인내와 끈질긴 의지로 인생 전략을 삼아야 한다”라고 가르쳤다. 

철저한 자녀 교육, 자녀의 자립심을 기른다는 것은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두 형제가 13살이 되던 때 리자청은 이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내 두 형제는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차려주는 밥만 먹던 이들 두 형제에겐 고생문이 열렸던 셈인데 이들은 TV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열심히 요리를 배워 한 달 만에 꽤 모양을 갖춘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 형제는 학업 외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했다. 교통 수단은 자전거를 이용했다. 이들을 잘 아는 친구는 이들이 아르바이트에 슈퍼카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에 “너희 아버지가 아시아 대부호인데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사니?”라고 물으면 이들은 어깨를 으쓱하며 “그게 뭐가 어때서?” 라고 웃을 뿐이다.

졸업 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창업 

나중에 리쩌쥐와 리쩌카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들이 가족 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리자청은 아들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하길 희망했던 것이다. 

두 형제는 또 홍콩을 떠나 캐나다에서 빈손으로 일궈가기 시작했다. 

고된 노력 끝에 이들은 업적을 거둬 리쩌쥐는 부동산 개발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리쩌카이는 토론토 투자은행의 최연소 파트너가 되었다. 이들 형제가 놀라운 사업 마인드와 두뇌를 보이자 리자청은 “내가 없어도 자신들의 능력으로 일어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가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리자청의 자유방목형 교육이 아들의 자립심을 키우고 인격적으로 키웠다.

현재 리쩌쥐와 리쩌카이 모두 재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로 성장했고, 리쩌쥐는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 부자가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쩌카이는 90억이란 몸값을 자랑하는 재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구두쇠 아빠인 리자청은 아시아 재계의 두 마리 거대한 용을 길러냈다.

리자청 자산 분배 “아버지의 분부라며 우리는 언제나 OK”

한 시간에 달하는 기자회견 동안 장자 리쩌쥐는 냉정을 유지하며 간혹 미소도 띠면서 질문에 답했다. 리자청은 자신의 회사를 리쩌쥐에게 물려주고 작은 아들에게는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 아버지의 재산 분배에 대해 리쩌쥐는 “아버지의 분부라며 우리는 언제나 OK다.” 동생에게 가는 돈이 회사보다 더 많은 지 염려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아버지는 그렇게 돈이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서 리자청도 리쩌카이는 내 결정을 좋아한다며, 만약 리쩌쥐가 불만이라면 리쩌카이와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재산 분배 문제에서 부자가 이처럼 화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리자청의 자녀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리자청 아들 납치사건, 경찰은 왜 10년 후에 알았나?

리자청의 아들은 납치를 당했지만 10년이 지난 후에야 경찰 측은 알게 됐다. 10년 동안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 납치범이 마카오 도박왕을 납치해 검거되자 이 납치범은 10년 전 리자청의 아들을 납치해 10억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고, 당시 리자청은 즉시 응했다고 한다. 

기자가 리자청에게 왜 신고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당시 납치범과 이야기가 좋게 끝났고,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자청은 “신용은 본인의 두 번째 생명이다!”라고 말했다.

리자청의 신용은 자식의 목숨을 구했을 뿐 아니라 놀라운 교육관을 완성했다.

아들들에게 리자청은 자애로운 아버지였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라면 갖는 부정이었고,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리자청은 매우 모진 아버지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 모진 부정 안에 커다란 사랑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 심오한 깊이가 놀라울 따름이다. (번역: 조미경) 

"사업상 아무리 크게 성공했다 하더라도 실패한 자녀 교육은 그 어느 것으로도 메울 수 없다."

                                                                                                                      --리자청

원문 출처: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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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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