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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2월14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람 중심의 사람 특별시로 만들겠다”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6:32, February 14, 2018
박원순 서울시장 “사람 중심의 사람 특별시로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4일] 인민망은 새해를 맞아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시장을 8년간 역임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의 다양한 시정운영과 중한 관계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자.

기자: 박원순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中国朋友们,新年好!

기자: 시장님께서 부임하신 후에 서울시에 생긴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 시장님께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 시 발전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제가 취임하고 나서는 시민들의 삶에 관계되는 작고 치밀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바꾸는 그런 노력을 해왔죠. 그러다 보니 과거의 경제 성장이 고도성장을 하던 시대에는 외형적, 물량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어떻게 행복하고,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내 삶이 바뀌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기자: 민생을 근본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서울특별시를 ‘사람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신 적이 있습니다. 참 인상이 깊었거든요. 중국에서도 ‘이인위본以人为本’ 사람을 근본으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서양에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인본주의 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사람특별시’란 어떤 특별한 뜻을 포함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한창 고도경제 성장을 할 때는 사람이나, 생명이나 이런 가치보다는 물질적인 가치를 더 우선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도시의 발전과정에서 사람이 도시를 위해 희생하는 그런 시대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채무는 약 8조 6000억을 줄였거든요. 그 대신 복지 예산은 4조 원에서 10조까지 늘어났습니다. 그게 다 뭔가 고통받거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투자되고 삶의 질을 높이고 또 사람으로서 품격을 높이는 일에 사용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또 다른 성장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사실 인본주의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줄이고 사람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서울시에 살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인간에 대한 배려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과거에는 차량 중심이었잖아요. 서울시에 차가 너무 많아요. 도로가 너무 크고, 지금은 보행 친화 도시로 걷기 편하게 만들고 있어요. 7017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원래는 고가도로에 차만 다니던 전용 도로였는데 지금은 사람만 다니는 보행 도시고 그게 또 도심의 하나의 공원이 된 사례입니다. 최근에 따릉이라는 공공자전거를 2만대 정도 서울시 전역에 설치했습니다. 따릉이는 서울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통수단 중에 하나죠.

기자: 네,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고 외국인들이 오면 전에 보지 못한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보여줄 거리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은 아시다시피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이고 아름다운 강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자연이 있고 2000년 역사의 도시거든요. 여기는 신석기 이런 문화부터 시작해서 최첨단의 현대 도시까지 이 과정, 역사가 중요해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합니다. 사람이 또 서울 시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잘 살려서 아까 자락길이나 둘레길 이런 것들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기자: 네, 시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호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원순 서울시장: 저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중앙정부 사이에는 약간 좀 불편하거나 어려운 시대도 있죠. 그렇지만 제가 늘 강조하는 로컬 투 로컬, 피플 투 피플의 관계는 그런 정치적 관계와 상관없이 사실은 지속해야 하고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제 우리 자매도시인 베이징시와 서울시는 완전 찰떡 궁합입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도와줘야합니다. 통합위원회를 통해 대기질의 문제, 대중교통의 문제, 사회복지의 문제 등을 전문적으로 협의하고 서로 배우고 서로 돕는 이런 관계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께서 서울대학교에 오셔서 강연하셨을 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제일 앞에서 들었는데요. 그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상유이말(相濡以沫)’ 아주 가뭄이 들어서 호수에 물이 다 말랐는데 물고기들이 서로 침으로 서로 적셔주어서 서로 살아났다는 그 말씀이 참 가슴에 와닿았고요. 중국과 한국, 서울과 베이징, 그리고 또 다른 자매도시와의 관계는 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기자: 서울시에 주재를 하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의 지사라든지 중국 투자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여러 면에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박원순 서울시장: 저희들은 외국인들의 투자,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투자는 저희들이 어떤 경우든, 어떤 요청이든 가능하면 받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특히 중국 기업들의 서울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시장님께서는 한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하시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한 직접 한국의 젊은이들을 찾아가서 인터뷰 하신다고 들었거든요. 이러한 행보를 걷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한국에는 여러 갈등요인이 있고요 격차가 있습니다. 특히 세대간의 갈등과 격차도 있어요. 청년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야 청년들의 정책을 더 잘 풀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의도적으로 접근을 해서 이렇게 만나고 또 대화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확실히 듣다보면 청년 정책을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는 점도 많고요. 특히 이렇게 만나면 한국말에 ‘덕후’라는 것이 있거든요. 어느 하나에 폭 빠져서 사회에도 잘 안 나오고 밥도 안 먹을 정도로 거기에만 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저는 사회적으로 마치 문제가 있는 듯이 이렇게 보는 경향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덕질을 잘 하게 해주면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게 확 떠서 굉장히 자기들 청년 세대나 사회 전체적으로 인기를 끄는 그런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건강한 ‘덕질’, ‘덕후’가 많이 생기도록 해야겠다. 그것이 제가 요새 청년들 만나면서 생각하게 된 아주 좋은 정책 아이디어였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청년이던지 뭔가 새로운 것을 바라고 또 뭔가 창조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어 하는데, 기성세대들이, 행정기관들이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2월 9일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의 서막이 올라갔습니다. 평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시를 거쳐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서울시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어떠한 준비를 하셨고 어떠한 정책을 실행 중인지 알고 싶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주옥파 대표님이 아주 중요하게 지적해 주셨는데요.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고 있지만 실제 서울시도 주최 도시나 다름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국 여기서 숙박을 하거나 회의나 이런 것도 여기서 많이 하기 때문에 거쳐가는 일종의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든지, 언어가 유창한 자원봉사자들이 서울에 많기 때문에 그 분들을 보내 드렸습니다. 썰렁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표를 많이 사드리는 등 전면적으로 도와드렸고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그 다음 동계올림픽은 바로 베이징에서 하잖아요. 차이치(蔡奇) 당서기께서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집행위원장이십니다. 이번에 오신 목적이 서울시와의 관계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보시고 다음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훨씬 더 훌륭하게 하시려고 그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할 때도 저희들이 적극 협력해서 서울 시민들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이 가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네, 사실 동아시아에서 연속해서 동계올림픽이 개최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만큼 아시아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뭐 동북아시아의 시대가 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 증표의 하나죠. 오늘 장시간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서울시의 무궁한 발전과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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