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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에 부는 ‘중국바람’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13, February 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에 부는 ‘중국바람’
자료사진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6일] 법랑채, 청화자기, 경태람(景泰藍), 필묵지연(笔墨纸砚), 고가구, 디지털 ‘빙시도(冰嬉圖)’ 등 중국의 전통 문화 특색을 담은 물건들이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중국의 집(중국관)’에 등장해 많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며, 한국에서도 예상치 않은 ‘중국바람’을 일으켰다.

사진 출처: 신화망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 주관한 ‘중국관’이 한국 강릉의 해변 4층 건물에서 개관했다. 이 곳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국 대표팀을 위한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대외교류, 이미지 전시, 문화 전파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연일 기자들이 행사장을 취재하면서 곳곳에서 부는 ‘중국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중국 대표팀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올림픽 시합에 임할 뿐 아니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한 ‘베이징(北京) 타임’이 곧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관’에 담긴 건곤(乾坤: 천지•음양•일월 등을 뜻함)

주홍색 대문, 중국식 가구 배치,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시장 등이 한파 속에서도 중국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벤쿠버, 싱가포르, 런던, 소치, 난징(南京), 리우데자네이루 등 중요한 올림픽 경기 이후로 ‘중국관’은 처음으로 올림픽 성화를 따라 중국의 이웃 한국에 상륙했다.

‘중국관’은 4층 독채 건물로 총 면적이 약 2000평방미터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중국관’은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개방되어 전세계인들이 관람 예약을 하는 등 중국의 동계올림픽에 대한 문화적 열정을 체험하고, ‘집’의 온정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중국 음력 춘제(春節, 춘절: 중국의 설) 기간, ‘중국관’에서 다채로운 신춘 행사를 개최해 한국에 있는 중국 선수들과 교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 시끌벅적한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광저우일보(廣州日報)의 한 기자는 ‘중국관’에서 캐나다 대표팀 일행을 만났는데, 중국 전통 양식의 건축물과 중국식 인테리어에 매우 흥미를 보이며, “진짜 중국의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 곳이 너무 좋다. 특히 목조, 자기 등 공예품을 너무 좋아하는데 중국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라고 캐나다 대표팀 책임자는 말했다.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목조 칸막이는 전통 수공예 가구로 무게가 몇 백 킬로그램에 달하는데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다”라고 ‘중국관’ 안내원은 소개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중국 빙상스포츠의 유구한 역사

1980년, 중국 체육대표팀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현재까지 중국 대표팀은 11회 올림픽에 참가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땄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총 12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관’은 중국 빙상스포츠가 늦은 편이라는 전통적 관념을 깨뜨렸다. 전문 기술자들의 노력으로 ‘빙시도’를 디지털화해 세상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원(元)나라 때부터 이미 도읍에서 빙상스포츠를 시작했고, 청(淸)나라 때는 연말마다 빙상 행사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국가 차원의 행사로 성대히 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광객들이 '빙시도(冰嬉圖)'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건륭(乾隆) 시기 빙상 활동은 궁중 화가들의 소재로 활용되어 여러 버전의 ‘빙시도’가 지금까지 전해지며, 그림 속 다양한 스케이트 자세는 현재 빙상스포츠와 유사한 점이 많다. 한 발 스케이트, 싱글 스케이트, 단체 스케이트는 피겨 스케이트와 유사했다. 또 그림 속 독특한 자세, 예를 들면 스케이트를 타며 활을 쏘는 모습도 보이는데 뒤를 돌아 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빙상 활동은 민간 겨울 스포츠의 보급을 촉진했고, 베이하이(北海)스케이트장은 지금까지도 베이징 시민들이 겨울철 즐겨 찾는 스포츠장이다.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실내 스케이트장이 생겨남으로 겨울철 활동이 다양해지고, 초중학교의 청소년 아이스하키도 베이징만의 특색 스포츠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색깔 담아낸 프레스센터

상단 문구: 전세계인이 함께하는 동계올림픽

하단 문구: 멀리서 온 손님을 반기는 만리장성

가로 문구: 베이징에서 만나요

평창 동계올림픽 프레스센터의 46호 방문에는 붉은 바탕에 검은 색 글씨로 된 대련(對聯)이 붙어 있어 중국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는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임식 사무실 공간으로 안은 비록 간소하게 꾸며졌지만 곳곳에 ‘베이징2022’란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즐비한다.

자료사진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원래 평창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뭔가를 배우고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홍보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맡겨져 국내외 여러 단체나 기관에서 문의가 많다”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평창 사무실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개설되었고,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현지 중국 언론매체와 연계하는 작업이고, 둘째는 평창 동계올림픽 프레스센터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배우는 일이며, 셋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다.

사무실 직원은 총 7명에 불고하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위원회에서 파견한 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막 전 1차로 옵서버 인력 49명을 파견해 개막식 리허설, 기술시스템 운행, 이미지 설계, 올림픽 서비스, 의료 등 분야를 두루 배우도록 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3차에 걸쳐 총 147명을 파견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 조직, 경기 서비스, 경기장 관리, 도시 운영 등 분야별 준비 작업을 전방위로 살펴보고, 세미나, 실사 학습, 경기 참관 등도 120여 차례나 진행했다.

문화사절 자원봉사자

사진 출처: 신화망

중국 관계자 외 평창과 강릉 두 개 지역의 경기장을 오가며, 중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중국어 표지판도 눈에 띈다.

갈수록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감에 따라 중국인들은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의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다.

4년 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영국 런던대학을 막 졸업한 저장(浙江, 절강) 출신의 여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유급 자원봉사자로 대학을 막 졸업한 후 취업이 급하지 않아 전세계 곳곳을 둘러보고 싶은데 각종 대형 스포츠대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줬다.

이번 평창에서도 중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남여 두 명을 만났는데, 여자는 현재 홍콩에서 직장 생활 중이고, 차오저우(潮州)에서 태어나 선전(深圳)에서 자랐으며, 휴가를 이용해 자원봉사자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원봉사자 역할을 하면서 한국 현지 관광 목표도 같이 이루었다.

남학생은 충칭(重庆, 중경)에서 온 대학교 4학년생으로 방학을 이용해 한국 관광 및 실습 목표를 모두 이뤘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다수 중국인 자원봉사자들은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큰 경기를 통해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업무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

갈수록 많은 중국인들이 대형 국제스포츠경기의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이 바로 중국 문화 사절이다.

만약 중국 자원봉사자를 ‘움직이는 중국의 표식’이라고 한다면 경기장 내 설치된 알리바바 전시관과 상점 내 지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표시는 ‘고정적인 중국의 언어’라 할 수 있다.

전자 결제가 익숙한 중국인들에게 현금이나 신용카드 소비는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작년 알리바바(阿里巴巴)와 국제올림픽위원회 간에 10년 기한의 파트너 협약을 체결해 예전 같으면 올림픽에서 휴대폰으로 물건 결제를 상상도 못했겠지만 점차 바뀌기 시작해 올림픽 경기장, 프레스센터 인근 상점 등지에서 즈푸바오 결제가 가능해졌다.

원문 출처: <광주일보(廣州日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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