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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4월04일 

“모든 미국 가정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떠날 수 없다”

일방적인 무역분쟁 도발에 대한 미국 내 비판의 목소리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0:41, April 04, 2018

[인민망 한국어판 4월 4일] “트럼프 정부가 만약 중국 상품에 6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가한다면 미국인에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향이 미칠 것이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소매업지도자협회(RILA)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신을 통해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공개 서신에서 41%가 넘는 의류, 72% 신발류 및 84% 관광용품이 중국산인데 “이들 상품에 대한 관세 부가는 모든 미국인에게 관세를 징수하는 셈이다"라고 언급했다.

연일 인터뷰에 응한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경험담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양국이 대립이 아닌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결국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한다.”

부활절 기간에 컬러 달걀은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48개 묶음 포장에 14.99달러”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미국 시민은 3월 31일 두 딸을 데리고 월마트에서 커다란 부활절 달걀 묶음 봉지를 구매했다. 이 봉지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다. “내년에 이 부활절 달걀이 얼마쯤 할지 잘 모르지만 가격이 오르지 않길 바란다.” 그녀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편인데 만약 물가가 오르면 적게 구매할 수밖에 없다. 가장 슬퍼할 사람은 두 딸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직장을 가진 미국의 한 교통건설기업 임원은 1남 1녀를 두고 있고, ‘운동 마니아’로 운동복이나 신발 품목에 소비가 크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신발의 대부분이 한 켤레에 몇 백 달러인데 거의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다. 만약 가격이 인상되면 신발 구매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은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니 전자제품이다. 알다시피 애플 휴대폰의 소모품이 바로 충전 케이블인데 애플 상점에서는 1미터 길이의 케이블 판매가가 19달러인데, 미국 전자상거래 아마존 사이트에서 기능과 길이가 동일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중국산 안커(安克)의 경우 7.99달러에 불과하다. 또한 소비자 평가에서도 최고점인 별 5개를 얻은 동시에 소비자 3363명이 4.5점을 주었다. 2016년 말 안커는 미국의 3000여 개 월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이케아, 베스트바이(Best Buy) 등 대형 브랜드 체인점에서도 판매 부스가 설치되었다. 다수 미국인들은 중국 제품에 일단 관세를 부가하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산 전자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이러한 조처는 결국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뉴욕 세인트 존슨 대학 생물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다수 중국산 일상생활용품 가격 인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모든 미국 가정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언론에서 미국인의 한 해 평균 의류 및 신발 소비가 1000달러를 초과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 수치는 뉴욕의 경우 더 높고,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기 때문에, 그는 “뉴욕에서의 대학 생활은 이미 지출이 큰 편인데 만약 더 커진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들 두 사람의 우려는 타당성이 있다. 미국 신발 업체와 소매업협회 측 데이터를 보면, 2017년 한 해 미국은 251.4억 달러에 상당하는 신발 23.8억 켤레를 수입했고, 미국 본토에서 제조된 신발은 2500만 켤레에 불과했다. 이 중 중국에서 수입한 신발이 가장 많은 17억 켤레로 140억 달러에 달했다. 소매업협회 측은 만약 관세가 높아지면 67달러 하던 중국산 부츠가 30달러 인상되고, 160달러에 판매되던 나이키 운동화도 20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소득 가정의 체감 지출 변화 더 클 것이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는 동시에 미국인, 특히 중저소득 가정의 실제 구매력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미국의 일반적인 가정의 연평균 소득이 5.65만 달러, 미중 경제무역 관계로 이들 가정은 한 해 85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상품은 미국 물가를 1%~1.5% 낮춘다.” 이는 미중 무역전국위원회가 영국 옥스퍼드 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제공한 2015년 데이터다.

“중국에서 수입한 대다수 물건은 월마트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은 만약 의류, 침구용품 등 상품 가격이 오르면 중저소득 가정이 체감하는 지출 변화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올리브형’ 사회 주체인 미국 중산계층의 최근 소득 성장은 느린 데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 시사전문지 ‘더 아틀란틱’은 ‘중산계층의 비닐’이란 제목의 칼럼을 실은 적이 있다. 저자는 유명한 기자, 역사학자, 영화평론가로 경제 소득과 사회적 지위 면에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전형적인 중산계층이다. 하지만 그도 47%에 달하는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현금 400달러를 급하게 쓰려면 빌리거나 자산 매매가 필요하다. 그는 집에 연료 기름이 다 떨어져 딸에게 돈을 빌려 구매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부유계층인 공급업체를 운영하는 한 여성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30여 년 전 미국에 몸만 와서 가방회사를 차린 후 메이시 백화점, 월마트 등의 거대한 유통업체에 납품을 해왔다. “디자인팀은 미국에 있고, 공장은 중국에 있으며, 완벽한 협력 시스템과 과정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바꾼다고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월마트 협력업체들이 최근 근심이 많다. 일단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제품뿐만 아니라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올라 우리 같은 미국 측 파트너들은 어려워진다”라고 털어놓았다.

다수 미국 누리꾼들도 불만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한 관련 보도에 한 누리꾼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로고가 적힌 ‘메이드 인 차이나’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살 수 있을 때 많이 사 두자!”라는 풍자적 댓글을 달았다.

“비즈니스 협력은 공통점을 모색해야지 자기 방식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지난 40년간 미중 양국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연계를 맺었고, 무역전쟁은 양국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전쟁은 미국 가정에 손해를 입히고, 중국에서 중간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에게도 타격을 가하며, 철강이 대표적인 예로 이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지만 수입한 철강에 관세가 부가되면 하청기업에 손해가 미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징수 조치가 발표된 후 미국 글로벌무역파트너컨설팅회사에서 관련 데이터를 집계했다. 추가 관세 징수로 인해 미국 관련 업종에 26,346개 일자리가 확대되지만, 항공, 자동차, 건설업, 전자부품 등의 하청업체의 경우는 관세로 인해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따라서 원가 증가, 기업 구조조정으로 495,136개 일자리가 감소하고, 결국은 468,790개 일자리가 사라지는데 일자리 하나가 생겨나면 18개 일자리가 피해를 입는 셈이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추가 징수는 실패한 사안이었다. 2002년 부시 대통령 당시에 수입산 철강에 대해 8%~30%의 차등 관세를 매겼지만 철강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지 못해 1년 반 만에 사라졌다.

“비즈니스 협력은 공통점을 모색해야지 자기 방식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그린카드펀드 시장마케팅의 책임자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 발전은 서로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지만 싸우면 양측 모두 다치기 때문에 이는 양국 내 지식인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이 말이 바로 이 공감대에 대한 최고의 해석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8년 4월 3일 0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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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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