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10일] 진정한 우정만이 시공과 돈을 초월해 모든 세속적인 이익을 뛰어넘고, 하늘과 땅과 같이 영원할 수 있다.
1844년, <독불연감(German–French Annals)>에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글이 동시에 실렸는데, 엥겔스의 관점이 마르크스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마르크스는 뜻이 맞는 전우를 결국 찾았다고 느꼈다.
1844년 8월 28일, 26살의 마르크스와 두 살 적은 엥겔스가 파리의 한 커피점에서 만났다. 이는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한 차례 만남이었다. 이후 10일간 두 사람은 매일 함께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고, 이때부터 이들의 위대한 우정이 시작됐다.
1845년,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영국에서 6주간 시찰을 진행했다. 이들은 함께 이론 연구, 현장 시찰, 노동자 방문을 통해 우정을 더욱 쌓고 나아가 사상적인 공감대까지 깊이했다.
영국행으로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유럽 무산계급에 과학적인 이론과 과학적 이론을 토대로 한 무산계급 정당 수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여겼다. 따라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공산주의자동맹의 위탁을 받아들이고 ‘공산당 선언’의 초안을 마련했다.
전 세계의 무산계급자들이여 연합하라!
힘겨운 시대에 마르크스의 혁명 운동을 재정적으로 계속 돕기 위해 엥겔스는 엄청한 희생을 감내하며 혐오했던 상업 활동에 종사해 20년을 보냈다. 엥겔스는 번 돈을 계속해서 마르크스에게 보냈다.
그는 마르크스의 경제 연구 및 저서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서로 다른 곳에서 20년간 서로를 그리워한 이들은 서신을 주고 받았는데, 하루에 한 통 혹은 수십 통이 오갔다.
보관된 1300여 통의 편지를 보면 이들은 철학, 정치, 군사 등 각종 문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레닌이 말한 것처럼 “이들의 관계는 사람의 우정에 관한 모든 옛 고인들의 감동적인 전설을 초월한다.”
세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져온 <자본론>이 바로 이 우정의 결정체다.
1867년,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편지로 <자본론> 제1권이 곧 출판될 것이란 사실을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알렸다.
“이 책의 마지막 인쇄가 막 끝나면 이제 제1권이 완성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너의 희생이 없었다면 나는 이 엄청난 책 3권 작업을 절대 완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으로 너를 안는다!”
1883년 3월 14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엥겔스는 평소처럼 마르크스를 찾았다. 윗층 서재방을 열어보니 의자에 편히 잠들어 있는 마르크스가 보였다. 그는 이미 영원한 안식에 든 것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마르크스의 튀어나온 이마를 비췄다. 마르크스가 세상과 이별한 동시에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두뇌 속 사상도 함께 멈추었다.
마르크스가 죽은 이후 엥겔스는 그의 미완 사업을 이어갔다.
십 년이 넘는 고된 노력 끝에 엥겔스는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을 정리해 출판했다. <자본론> 제2권 출판 전 엥겔스는 특별히 5월 5일 마르크스 생일날 서론 부분을 집필해 세상을 떠난 오랜 전우를 기념했다.
마르크스주의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영원한 협력자이자 가장 친한 전우였다. 공통의 신념과 추구가 이들을 가장 가까운 동지로 만들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CCTV.COM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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