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8일] 중국의 여름은 가재요리의 시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음식 문화가 최근 독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부터이다. 북미산 가재가 베를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들어냈고 빠른 속도로 번식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가재가 독일의 골칫거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기도 했다.
가재의 ‘공습’, 정부는 가재 요리 먹자고 호소
가재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혔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가재들의 새로운 터전이 되었다. 하지만 가재는 잡식동물, 빠른 성장 속도, 강한 적응력, 독일에 가재의 천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생태계에서 빠르게 우위를 점령해 나갔다.
가재들의 세력 확장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이에 베를린 정부는 가재를 주식으로 하는 물고기를 들여왔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베를린 정부는 생각의 틀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환경보호부의 엄격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민물가재가 식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베를린 정부는 현지의 한 농장에 올해 연말까지 2곳의 공원에서 15cm 이상인 가재를 잡을 수 있고 식당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포획량에 대해서는 따로 규제를 두지 않아 가재를 잡고 싶은 만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시민이 가재를 잡는 것은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현재 독일에서 민물가재는 1kg에 29유로(한화 약 3만 7,000 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재의 독일 공습을 세계 네티즌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먼 곳에서 온 가재들은 식용으로 사용될 운명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독일 국민들은 가재들의 공습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했고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도 동참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재요리로는 가재&아보카도 스파게티, 가재 크림수프, 가재 샌드위치, 가재 샐러드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요리들만으로는 많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지 못했다. 일부 외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아래와 같은 말들을 남기기도 했다.
“스위트콘과 감자를 곁들여야죠.”
“중국 음식점에 맡기세요!”
많은 서양 사람들의 외침에 중국 네티즌들도 응답하기 시작했다.
“중국 미식가들이 출동할 때가 되었군.”
“껍질을 벗기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가서 도와주고 싶네요.”
“마라(麻辣: 맵고 얼얼한 맛) 가재, 루수이(鹵水, 간수) 가재, 마늘(蒜蓉) 가재는 먹어볼 생각 없나요?”
열정적인 네티즌들의 호응으로 독일에서도 중국식 가재요리를 조만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CCTV 뉴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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