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의 준수(최태준 분), 찰리(조달환 분), 육룡(정문성 분)이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며 ‘존재감 갑’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의 존재감은 매력적인 캐릭터에 연기력이 입혀지며 만들어진 결과다.
‘훈남정음’에서 눈호강과 꿀잼을 더해주는 존재감 甲 3인 방을 모았다.
ㄱ. 최태준: 완벽한 남사친, 그래서 갖고 싶은 남자 준수
최태준은 완벽한 남사친 준수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준수는 정음만 모르는 완벽남 중의 완벽남. 외모, 성격, 능력 등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에 남성 잡지 에디터 찰리가 ‘갖고 싶은 남자’라고 칭할 정도다.
‘완벽한 남사친’이라는 타이틀답게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 상승에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4회에서 아이스크림 이마 키스가 대표적인 예. 야근 중인 정음을 찾아가 아이스크림을 건네면서 정음(황정음 분)의 이마에 자신의 입술이 닿게 유도한 것.
또 정음이 회사 일로 힘들거나 물 트라우마로 괴로워할 때 옆에서 든든하게 곁을 지키며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오랜 친구의 따뜻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것.
최태준은 이를 100% 소화해 내기 위해 눈빛 연기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와 연인 사이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완벽한 남사친을 표현하기 위해 정음을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훈남, 찰리 등 남성 캐릭터와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훈남과는 정음을 둘러싸고 건강한 긴장감을,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찰리와는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로 최태준은 “준수는 상대방을 콤플렉스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바라보는 순수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ㄴ. 조달환: 코믹 안에 슬픔, 다양성을 가진 찰리
조달환은 남성 잡지 에디터 찰리 역으로 분하고 있다. 섬세한 감성을 지닌 인물로 모태솔로들의 성전인 연애칼럼 ‘훈남정음’의 (이름만) 작가이기도 하다. 훈남이 ‘훈남정음’ 복면 작가라는 사실을 준수에게 고백, 훈남과 정음을 또다시 이어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극에서는 코믹을 맡고 있다. 찰리는 탈모를 가리는 화려한 모자는 물론 조금은 과한 패션 스타일링으로 무장한 인물.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는 스타일이 재미를 줄 정도. 여기에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실 찰리는 그동안 조달환이 보여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그간 드라마 ‘리턴’, ‘감격시대’ 영화 ‘보통사람’, ‘공모자들’ 등 남성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선보여왔다. 이 같은 연기 변신에 조달환의 고민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조달환은 “그동안 표현해 보지 않은 캐릭터라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코미디는 가장 어려운 연기다. 찰리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내게는 도전인 캐릭터”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조달환은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와 이해로 고민을 풀어가고 있다. 코믹한 비주얼 속에 찰리가 가진 내면의 상처를 녹이는 식이다.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은 캐릭터와 과하지 않는 코믹 연기가 탄생하고 있다.
그는 “극 속에 캐릭터가 잘 묻어나게 하려고 다양한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ㄷ. 정문성: 순수 or 무지,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육룡
정문성은 육룡 역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주고 있다. 육룡은 모태솔로에서 바람둥이가 된, 한 마디로 역전남. 훈남의 연애 노하우를 전수받은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화, 양 코치(오윤아 분)를 비롯한 여러 여자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인물이다.
정문성은 “육룡은 한 드라마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역할이다. 모태솔로부터 바람둥이까지 넓은 영역의 연기를 할 수 있어 재밌고 설레었다”면서 “그 간극을 관통하는 한 가지가 필요했다. 그것을 ‘무지에 가까운 순수함’으로 정해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육룡은 그저 무지하다. 자신으로 인해 결혼정보회사 금상첨화가 난리가 나고, 양 코치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혼잡한 상황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양 코치가 걱정돼 찾아갔다가, 되려 양 코치가 건넨 음식 장바구니를 그대로 받아 들고 오는 등 마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무지에 가까운 순수함’에 포인트를 둔 정문성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육룡의 무지함이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 포인트다.
정문성은 “훈남에게 배운 연애 지식이 아닌 누군가의 진심을 깨달은 육룡의 순수한 사랑이길 바라며 연기하고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되는 ‘훈남정음’ 5~6회에서는 여러 번의 악연 끝에 또다시 만난 훈남과 정음의 사연이 펼쳐진다. 정음이 제로회원을 연애에 성공시키기 위해 훈남을 찾아온 것. 훈남을 설득한 정음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은 무엇인지, 훈남의 코치를 받은 제로회원들이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오는 30일 밤 10시 5~6회가 방송된다.
사진 출처: 몽작소, 51K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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