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1일] “구글의 양자컴퓨터 연구팀은 원래 축하 파티 준비를 끝냈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최근 논문 발표로 인해 축하 파티 시간이 조금 늦춰지게 될 듯하다.”
최근 미국의 유명 과학 잡지인 ‘와이어드’는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논문을 근거로 미국의 과학 기술을 대표하는 구글을 ‘조롱’했다.
올해 3월 구글은 ‘브리슬콘(Bristlecone)’이라는 양자 프로세서(양자 칩)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1%의 애러율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글은 브리슬콘이 어떠한 양자 시스템보다 연산 속도가 빨라 ‘양자 우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고 구글 연구팀의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 박사는 올해 안에 ‘양자 우위’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곧이어 알리바바의 도전을 받아야 했다.
2주 전 알리바바 달마원(達摩院•다모 아카데미) 양자 실험실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모의 시뮬레이터 ‘타이장(太章)’ 개발과 81큐비트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연구원들은 10,000개의 서버(매 서버에 96개의 대형 프로세서 탑재), 구글이 발표한 양자 프로세서 계획 참고 등을 통해 해당 프로세서의 운영 패턴을 시뮬레이션했다. 모의실험 결과 현재 컴퓨터 시스템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고 이는 구글의 새로운 양자 프로세서 역시 기존 컴퓨터의 연산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고속 연산, 저장, 양자 정보 처리 등을 실현하는 일종의 장치로 실현만 된다면 컴퓨터의 속도를 수억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연산 속도는 현재 슈퍼컴퓨터의 연산 속도를 월등하게 앞선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컴퓨터를 ‘자전거’라고 비교하고 양자컴퓨터를 ‘비행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의 기준으로 양자컴퓨터의 연산 속도를 판단한다면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이라 표현할 수 있다. 만약 양자컴퓨터를 감시 및 측정 영역에 응용한다면 순식간에 60억 인구의 얼굴을 인식하고 한 사람의 신분을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양자컴퓨터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정보기술 및 양자역학이라는 기술 혁명 융합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는 발전하면서 기존의 컴퓨터(슈퍼컴퓨터)보다 특정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이런 한계를 넘는 것을 ‘양자 권위’ 또는 ‘양자 우위’라고 부른다.
구글 연구원 Sergio Boixo 는 ‘와이어드’ 잡지사에 ‘알리바바의 연구가 아주 인상 깊었다. 하지만 결론에는 많은 문제점이 보였다. 알리바바의 모의실험은 섬세하지 못했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미국의 과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이테이 헨(Itay Hen) 교수는 ‘나는 게임 규칙이 변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콜로라도 대학교의 그래미 스미스(Graeme Smith) 교수는 알리바바의 논문이 실린 링크를 공유하며 “와우!(Wow!)’라는 평론을 남겼다.
그래미 스미스 교수는 ‘와이어드’ 잡지사에 구글의 브리슬콘은 현재 가장 성능이 좋은 양자 프로세서가 맞지만 알리바바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러율이 너무 높다. ‘이는 빠른 시일 내에 양자 우위를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알리바바와 구글의 이러한 논쟁은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이테이 헨 교수는 이러한 논쟁은 양 측 연구원들의 사기를 올려 기존 컴퓨터에 대한 연산 능력을 더 깊이 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업계 인사들은 양자컴퓨터 영역에 있어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분명하지 않고 전 세계가 양자컴퓨터라는 그라운드에서 중원 싸움을 하는 단계라고 판단했다. 구글은 먼저 출발했다는 우위는 있지만 알리바바는 기술, 시스템, 데이터, 인재,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우위와 전략적인 인내심과 중국의 양자컴퓨터에 대한 의지, 거대한 시장, 성숙한 체인 기반 등의 우세 등으로 구글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교에서 알리바바와 양자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역시 알리바바와 실험실을 건설해 양자정보과학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를 연구•제작하고 있다. 해당 실험실은 알리바바 클라우드(阿裏雲)의 인공지능, 기존의 계산 알고리즘,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기술적 우의와 중국과학원의 양자컴퓨팅 및 모의실험 분야의 우위를 기반으로 몰(mol) 법칙을 뒤엎어 기존의 컴퓨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알리바바에서 양자통신 검증 및 양자컴퓨팅 기술의 대형 실험 플랫폼을 제공받으면서 과학기술이 더욱 광범위하게 응용해 나가는 과정을 가속시켜 과학기술 연구의 성과가 이론적인 실험에 멈추지 않고 실용적 측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과학원 원사, 중국과학대학 상무부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판젠웨이(潘建偉) 교수는 중국과학원이 양자정보기술 분야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에 올랐고 알리바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클라우딩 플랫폼, 다양하고 거대한 업무 환경 등을 가지고 있어 양자정보기술 상용화 실현에 있어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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