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13일]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12일 현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대화로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지만 조미(조선-미국) 간에 이견을 좁히고 상호신뢰를 구축하기까지 단번에 성사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도 문제 해결은 각국이 지속적으로 마주보며 나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회담
조선과 미국은 이번 회담을 충분히 준비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지만 양측 정상 간 회담 개최에 대한 최종 동의가 결국은 양측이 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감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국립대학교 국제전략연구분야의 Hugh White 교수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굴곡이 있었지만 조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모종의 성과 달성에는 오히려 낙관한다며, “이유는 양측이 이미 상대방의 입장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의 이상만 교수는 회담 개최는 양측의 의지와 필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양측은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공감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회담
이상만 교수는 조선과 미국은 장기간 적대관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김정은과 트럼프가 한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만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롼쭝쩌(阮宗澤) 상무부원장도 마찬가지로 조미 정상회담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반 세기 넘게 양국은 대치 상태에 있었는데, 양국 정상이 이번에 만나기로 결정했고 한 자리에 같이 앉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정치 및 외교적 의미도 갖는다”고 밝혔다.
롼쭝쩌 부원장은 또 양측 회담이 실질적 의미도 지닌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놓고 협상을 전개하는 동시에 조선반도 평화기제도 전망할 수 있고, 조미 양측이 비핵화 방식에서 이견을 갖긴 하지만 양측 입장이 절대 물과 불처럼 융합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간지대’를 찾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회담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한 번에 조선반도 비핵화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양측 간 구체적인 문제에서의 이견 외에도 한 번의 회담으로 양측 간 불신의 격차를 단번에 넘어설 수는 없다고 보았다. 아울러 조미 양측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화를 이어가고 나아가 조선반도의 평화를 추진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양측 간 의혹은 있지만 반드시 시도해야 할 이유는 조선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위한 기타 선택사항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부산대학교 정치학 외국인 교수의 말이다.
Hugh White 교수는 또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자가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만약 양측이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거나 합의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면 양국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며 그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상만 교수는 이번 회담이 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에 일조해 조선반도가 평화를 바탕으로 한 공존과 공영의 분위기로 변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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