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20일] 6•18 연중 대바겐세일이 시작되면서 대형 전자상거래 업계도 예년과 다름없이 비축해 둔 전력을 전자상거래 연중 대전에 쏟아부을 기세다. 공동구매 쇼핑앱 핀둬둬(拼多多, pinduoduo.com)는 2015년 설립해 지금까지 저가 공동구매 모델 전략으로 3년 만에 이용자 3억 명을 보유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해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핀둬둬, 류창둥(劉強東)에 응수 “우린 다르다”
2015년 10월에 출시된 후 불과 2년 반 만에 핀둬둬의 이용자 수는 3억[타오바오(淘寶) 5.4억 이상, 징둥(京東, JD.COM) 3억 이상]을 돌파했다. 월 거래액(GMV)은 30억 위안을 상회해 업계 레전드로 부상했다. 이런 실적은 알리바바(阿里巴巴)나 징둥 같은 전통 전자상거래 거두들에게 압박을 가중시켰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알리바바와 징둥은 잇달아 대항마를 출시했다.
앞서 류창둥 회장은 인터뷰에서 징둥의 이용자 그룹과 상품의 질은 핀둬둬와 같은 레벨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정(黃崢) 핀둬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CCTV 재경 채널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현재 핀둬둬는 확실히 징둥과 구분도가 매우 크고 징둥의 가장 주요한 성공 배경은 전자제품 분야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지만 이는 핀둬둬의 포지셔닝 분야와 다르므로 시장 공간이 매우 크다면서 현재 핀둬둬는 공동구매하는 사람들을 구분하고 매칭하는 인프라가 아직까지는 많이 미비한 편이어서 징둥이나 알리바바가 만약 이 분야에 뛰어든다면 전체 업계의 발전 추진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리바바와 징둥은 전자상거래 선배인 만큼 핀둬둬는 당연히 그들에게서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랜드를 만들고 싶으나 지금은 회전목마 두 대뿐”
‘더 많은 실속과 재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핀둬둬는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상품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길 바라고 있다.
황정 CEO는 인터뷰에서 핀둬둬는 현재 더 많은 실속을 주는 분야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실속과 재미를 융합하는 방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둬둬의 현재 모델은 공동구매나 마케팅 방향에서 모두 전통적인 전자상거래와는 많이 다르다. 일각에서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이 모델이 조금 재미있다고 하기도 한다. 황정 CEO는 이에 대해 “이는 점진적인 과정이다. 나의 목표가 디즈니랜드를 세우는 것이지만 현재는 아직 수준이 안돼 회전목마 두 대만 만든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핀둬둬’가 아주 저렴한가? 황정 “더 저렴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모두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구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핀둬둬의 이용자가 매우 높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황정 CEO는 이런 관점을 부인했다. 그는 현재 핀둬둬의 가성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면서 현재보다 더 높아질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서 모든 상품의 가격, 다양성, 개성화는 모두 합리적인 수준이 있고, 새로운 모델로 중국의 새 브랜드 성장에 적응해야 한다. 황정 CEO는 특히 농산품 분야에서 기존의 공업화 유통루트를 활용해 농산품을 파는 것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면서 중국은 땅이 분산되어 있고 이런 상황에서 새 브랜드는 천천히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전자상거래’는 의사개념(pseudo-concept), 저가가 유일한 발전 모델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전자상거래나 공동구매 가격에 주력하는 모델에 핀둬둬가 처음 뛰어든 것은 아니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전자상거래 판도가 이미 안정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핀둬둬가 빠르게 굴기했을까?
황정 CEO는 SNS 전자상거래는 의사개념(pseudo-concept)으로 SNS 전자상거래를 개괄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저가 역시도 상대적인 개념이라면서 핀둬둬는 고가성비를 더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Costco를 예로 들어 중국의 많은 기업이 이런 상업 모델을 추종하는 이유는 단품 가성비도 매우 높지만 동시에 다이아몬드 판매량도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전자상거래가 인터넷의 발전을 활용해 동질화 수요를 누적한 것에 해당한다면서 SNS 전자상거래를 하느니 공동구매의 전자상거래를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모두 사람들이 물건을 찾아다녔지만 지금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신속하게 수요량을 발생시키고 단시간 내에 공급사슬에 최적화된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단품이 매우 큰 가성비를 가지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 재경 채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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