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쑤저우, 제20회 중•일•한 환경장관회의 개최…3가지 합의 도출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6일] 지난 23~24일 제20회 중•일•한 환경장관회의가 중국 쑤저우(蘇州, 소주)에서 개최됐다.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일본 환경성 대신, 김은경 한국 환경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해 3국의 환경협력 발전방향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제20회 중•일•한 환경장관회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리 부장은 중국 정부가 작년 한 해 이념선도, 정층설계(頂層設計, Top-level design), 법치보장, 체제개혁 등 4가지 방면에서 생태문명 건설과 생태환경보호에 관한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렸고, 생태환경보호 추진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리 부장은 중국이 국내 생태환경 개선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전 세계 환경 개선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이미 30개 이상의 생태환경 관련 협정과 의정서에 서명했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녹색발전국제연맹과 생태환경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면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나카가와 대신과 한국 김 장관도 각각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나카가와 대신은 일본의 5번째 기본 환경계획과 오염 예방조치 진전,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 적응 방안 촉진, 생물 다양성 보호 조치 등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생활 개선, 미세먼지 정책,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및 자연보호, 화학 물질, 환경 등 국제 환경 협력에 방점을 뒀다.

기조 연설이 끝나고 3개국 장관들은 중•일•한 환경 협력의 과거와 미래에 관한 소개, 기업원탁회의, 화학물질관리정책회의, 지속가능발전과 녹색금융토론회, 황사연구토론회, 청년포럼 등에 대한 결과를 청취했다.

그 밖에도 3개국 장관은 중국 환경검측종합센터와 베이징대학(北京大學)의 후민(胡敏) 교수와 고토 도시히코 일본 지속가능발전포럼 수석대표, 이무라 히데후미 나고야대학 교수, 한국 한스자이델재단과 부산대학교의 김철희 교수 등에 ‘중•일•한 환경 협력 20년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리 부장은 회의가 끝나고 가진 브리핑에서 나카가와 대신, 김 장관과 함께 미래 3국의 환경 협력에 관해 3가지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3국 지도자 회의 정신과 제안의 전면적인 구체화와 협력에 집중하고 실무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동북아) 지역과 전 세계 환경 의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사일정 △기후 변화 ‘파리협정’ 실시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 등에서 교류와 협력 강화가 강조됐다. 마지막으로 ‘중•일•한+’ 환경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가들이 3국의 환경 협력 성과와 경험을 공유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중•일•한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3국 정상회의 합의 실현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 회의는 3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와 해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회의는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았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8년 6월 25일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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