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회원국 87개국 확대…레바논 합류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7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회가 26일 레바논의 AIIB 가입을 허가하면서 레바논은 87번째 회원국이 됐다. 레바논은 중국 내 승인 절차를 거쳐 AIIB에 정식 가입하게 된다. 대니 알렉산더 AIIB 부총재는 “레바논의AIIB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레바논은 중요한 중동국가로서 역사적인 상업 중심지다. 레바논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AIIB 이사회 총회는 지난 25~26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인프라 융자 시스템화: 창조와 협력’을 주제로 총 3,000여 명이 참석했다. AIIB는 6차례에 걸쳐 회원국을 87개국까지 확대했다. 또 현재 13개 국가에서 28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S&P•무디스•피치)에서 잇달아 최고신용등급을 받기도 했다.

AIIB는 현재까지 총 53억 4,000만 달러(약 5조 9728억 원) 규모의 인프라 자금을 제공했다. AIIB는 올해 인도, 방글라데시, 터키, 이집트 등 국가에 아시아•아프리카 전략적 협력 프로젝트를 위해 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거나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회 참석자들은 AIIB 설립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AIIB 이사회 제3차 총회에서는 아시아 인프라 포럼이 처음으로 열렸다. 2018 인도 인프라 전시회도 함께 개최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6일 개최된 AIIB 총회 개막식 축사에서 “3년도 안 돼서 87개 회원국과 1,000억 달러 자금을 유치하는 등, 아시아에서 AIIB의 기여도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한, AIIB는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아시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좋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AIIB 융자규모를 현재 40억 달러에서 2020년 400억 달러, 2025년에는 1,000억 달러로 늘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에릭 솔하임 노르웨이 국제개발부 장관은 “창립 회원국 노르웨이를 대표해 국제 다자간 기구로서 AIIB가 지난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이룬 많은 성과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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