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소개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은 방송 초창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왕자 자리를 차지했고 단 한 차례도 내려놓지 않고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너는 내운명’이 오는 7월 10일 첫돌을 맞는다.
‘너는 내운명’의 수장 김동욱 PD는 “월요일 오후 11시대의 경쟁도 주말 못 지 않게 치열해지고 있다. 그곳에서 1년 동안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너는 내운명’이 SBS의 장수 프로그램이 될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1주년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너는 내운명’은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지난 1년 동안 추자현-위샤오광(於曉光, 우효광) 부부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김혜경, 김수용-김진아, 이지애-김정근, 정대세-명서현, 최수종-하희라, 노사연-이무송 등이 출연해 현실 부부의 웃음과 감동,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인교진-소이현, 신다은-임성빈, 연인에서 부부로 다시 재합류한 장신영-강경준이 ‘너는 내 운명’을 지키고 있다. 이에 김동욱 PD를 통해 출연 부부 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름하여 출연 부부들의 탐구 생활이다.
첫 번째, 소이현♥인교진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올해 초 장신영-강경준과 바통 터치를 했다. 장신영-강경준이 결혼 준비로 잠시만 안녕을 고해 그 빈자리에 들어왔다. 합류 소식이 전해졌을 때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공개했었기 때문에 우려를 낳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첫방에 날려버렸다. 두 사람은 친구 같은 케미를 자랑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교진은 해파리 같은 매력으로 인간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동욱 PD 曰: 정말 착한 부부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라서 처음 미팅을 했을 때 인교진에 초점을 맞췄었다. 소이현은 유명했으니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가 중심이지 않나. 우리가 미팅 해보니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 인교진이 굉장히 낯가림 심한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정말 웃겼다. 우리가 숨어서 찍는데 본인의 매력이 그대로 나와서 그 포인트면 되겠다 했다. 더욱이 부부 가족들이 요즘 세대에 판타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겨운 가족이더라. 사돈 관계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호형호제하면서 지내더라. 다른 부부들과 다르게 화목한 가족 관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 신다은♥임성빈 부부
신다은-임성빈 부부는 지난 5월에 합류해 이제 약 한 달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제 결혼 2년 차 부부답게 달콤 살벌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는 중. 첫 만남부터 러브스토리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더니 2세 계획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동상이몽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너는 내 운명’의 풋풋함을 맡고 있다. 신다은은 솔직하고 당찬 모습 이면에 애교 만점인 귀여운 모습을 자랑한다.
김동욱 PD 曰: 신다은-임성빈 부부는 신다은이 과거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터라 섭외할 수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 장점이 스튜디오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그러다 보니 스페셜 MC 분들이 스튜디오에 나와서 VCR을 보다 보니까 나오고 싶다고들 한다. 그게 섭외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신다은 임성빈에 앞서 출연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중년의 원숙미를 보여드렸다면 이들 부부를 통해 파릇파릇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말 밝은 부부라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부부다.
세 번째, 장신영♥강경준 부부
장신영-강경준 부부는 지난해 9월 부부가 아닌 커플로 첫 출연해 올해 1월 임시 하차를 했다가 6월 다시금 합류했다. ‘너는 내운명’ 최초의 일이다. 다시 돌아온 이들은 둘이 아닌 셋이었다. 장신영의 아들 정안과 함께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장신영의 아들과 진정한 가족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경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던졌고, ‘너는 내 운명’이 단지 결혼과 부부의 이야기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비추는 계기를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동욱 PD 曰: 장신영-강경준의 경우 결혼 전 출연이 기존 부부들과 달라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제작진의 의도와 시청자들의 생각과 어긋났던 것 같다. 우리는 두 사람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다 못 보여 드려 아쉬웠다. 그래서 결혼 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했고, 그 부분에 확신이 있었다. 장강 부부의 시즌2 같은 느낌이다. 시즌 1에서는 장신영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강경준 입장에서 풀려고 한다. 경준 삼촌이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보여 줄 생각이다. 시청자분들도 긍정적으로 봐 주시는 것 같다. 이들 부부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이 있다.
번외: 추자현♥위샤오광 부부와 그 외…
추자현-위샤오광은 ‘너는 내운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너는 내운명’의 시작과 함께 한 부부로 단숨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8개월 동안 달달한 신혼 생활과 임신 사실까지 전하며 위샤오광은 ‘우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추자현이 출산을 앞두고 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득남을 했고, 많은 시청자들은 장신영 강경준 부부처럼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김동욱 PD 曰: 제작진은 추자현 위샤오광의 재 출연을 원하고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추자현 위샤오광 부부가 결정할 사안이다. 우리는 종용할 수 없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다시 나오면 감사하지만 두 사람은 아기가 태어난 후 인생의 2막을 시작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존중하고 싶다.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겠다. 우리는 언제나 오픈 돼 있다. 사실 두 사람은 빨리 하차를 하고 싶어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의리 때문에 머물러 줬다. 우리와의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은인이다.
‘너는 내운명’은 다른 관찰 예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출연자들에 따라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살짝 바뀐다. 그 정도로 출연자들 섭외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김동욱 PD에게 대놓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도록 시간을 내줬다.
김동욱 PD 曰: 여러 부부들이 있지만 손지창-오연수와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꼭 모시고 싶다.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라 대중들은 이들의 만남부터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 점이 많은 부부라 생각된다.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김동욱 PD는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너는 내 운명’ 제작진들은 출연 부부들과 함께 지금처럼 열심히 할 거다. 더불어 새로운 커플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 1년 연장하고 또 연장해서 SBS 장수프로그램이 될 때까지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 출처: SBS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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