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잇달아 계약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2:11, July 02, 2018

中 정부 ‘배터리 굴기’ 지원 성과… 1조 3000억 규모 공급 계약 체결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BMW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10년 동안 이어오던 삼성SDI의 독점 체제가 깨졌다. BMW는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CATL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잇달아 계약에 성공하면서 한국 업체의 실질적인 경쟁사로 떠올랐다.

하랄트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 CATL과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MW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iNEXT’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크루거 회장은 “BMW그룹은 일찍이 중국에서 CATL과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면서 “iNEXT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CATL과 함께 개발한 5세대 제품으로, 곧 건설되는 CATL 유럽 공장에서 생산돼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삼성SDI 주요 고객사다. 삼성SDI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BMW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2008년 보쉬와 합작한 SB리모티브가 BMW와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이후 합작사 결별 이후에도 BMW와 파트너십에 공을 들여왔다.

크루거 회장은 “우리는 삼성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BMW가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하기로 한 만큼 복수 배터리셀 공급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푸젠(福建, 복건)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CATL은 2011년 중국 배터리 제조사 ATL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모회사인 ATL은 애플 아이폰 배터리 공급사로 유명하다.

CATL은 올해 들어와 세계 유수 자동차 제조사와 잇달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CATL은 그동안 중국 내 전기차 위주로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지난 3월 폭스바겐은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중국 CATL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업체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맺은 첫 대규모 계약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수주 규모도 2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임러 역시 4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기존 주력 거래처인 SK이노베이션이 아닌 CATL에 맡겼다.

CATL은 앞으로도 한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독일 에르푸르트에 건설 예정으로 있는 공장은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국내 업체와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CATL은 최근 일본에도 지사를 세우고 르노닛산, 혼다 등 일본 제조사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요구 수준에 맞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CATL 정도”라면서 “중국 정부 ‘배터리 굴기’가 예상보다 일찍 성과를 내면서 한국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속도가 정말 무섭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 전자신문(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중국기업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시진핑캄보디아 · 방글라 순방

특집보도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경제>>중국기업 소식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