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코디네이터 홍콩 상륙…1초에 의상 100벌 추천

[인민망 한국어판 7월 9일]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선보인 인공지능(AI) 의상 코디네이터인 ‘패션 AI(FashionAI)’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 FashionAI 기술이 구현된 콘셉트 매장이 홍콩이공대학(香港理工大學) 캠퍼스에서 공개됐다. 이 FashionAI 는 1초 만에 고객에게 어울리는 의상 100벌을 추천할 수 있다.

FashionAI 홍콩 콘셉트 매장은 4~7일까지 개방된다.

소식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FashionAI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행 코디를 추천하는 신기술 체험이다. AI 시각으로 의상 인지 체계가 재구성되고, 소비자에게 맞춤형 코디를 제안한다. 데이터 분석은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있는 50만이 이상 패셔니스트들의 코디 방안을 기초로 한다. FashionAI는 소비자가 원하는 코디 정보를 받으면 속성, 색상, 스타일, 디테일 등을 토대로 빠른 코디를 진행해 가장 적합한 의상을 찾아준다. 현재 FashionAI기술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리스트 수준까지 올라왔다.

FashionAI를 통해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구매 체험을 할 수 있다.

◊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의상을 선택하면 옷에 있는 스마트 단추가 반응하면서 스마트 화면은 알림과 함께 관련 의상 정보, 점포 내 다른 코디 의상을 보여준다.

◊ 소비자가 스마트 화면을 통해 의상을 주문하면 점원은 매장 내 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소비자가 선택한 의상을 미리 탈의실 내 걸어둔다. 다른 의상을 택하거나 크기를 바꾼다면 탈의실 안에서 다시 주문하면 점원이 가져다준다.

◊ 소비자는 콘셉트 매장에서 로봇이 추천해준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자신의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통한 의상 선택도 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코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한 소비자가 FashionAI 콘셉트 매장 내에서 로봇 추천 코디를 체험하고 있다.

장줘란(莊卓然) 알리바바 그룹 부총재(副總裁)는 FashionAI의 등장으로 소비자의 의상 코디뿐만 아니라, 전체 의류업계의 미래 설계와 생산도 뒤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FashionAI와 의류 브랜드 GUESS는 제휴를 맺었다. 콘셉트 매장의 모든 의상과 액세서리는 GUESS에서 제공한다.

장 부총재는 “우리는 앞으로 소비자의 최종 선택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상 AI 지식도 함께 제공하면서, 소비자가 스스로 코디 기준 정의와 결정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옷과 자신에게 맞는 코디를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AI 기술을 알리바바의 수억 개 상품에 적용해 소비자에 영향을 주고 의상과 소매업계를 변화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번역: 황현철)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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