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중국] 기차역에서 쇼크로 쓰러진 노인을 구한 중국 여대생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0일] 지난 19일 오후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남역에서 한 노인이 열차에서 내린 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긴박한 상황, 의료진들이 투입되기 전 때마침 현장에 있던 한 여학생이 달려와 역직원에게 “저는 간호학과 학생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재빨리 몸을 숙여 노인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병행했다. 그로부터 4분 뒤 노인은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120(한국의 119) 구급대가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노인을 구급차에 태웠다.

♦ 노인을 구한 여학생 딩후이(丁慧)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했을 뿐”

노인의 생명을 구한 딩후이는 진저우의과대학 16학번 간호학과 학생이다. 딩후이는 “사고 당시 나와 어르신과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다. 어르신은 1번 승강장, 나는 2번 승강장에 있었다. 급히 의료진을 찾는 역내방송을 들었을 때 노인이 바닥에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딩후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간호학을 전공했고,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당연히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는 아무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어르신에게 달려갔다”고 밝혔다.

노인은 극적으로 생명의 위기를 넘겼다. 딩후이는 노인을 구조할 당시 매우 긴장했다고 밝히면서 “어르신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느라 원래 타야 하는 열차가 몇 시에 떠나는지도 의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인이 120 구급차에 실려 간 이후, 진저우남역 역직원들은 선양(沈陽)으로 가는 열차를 놓친 딩후이에게 바로 다음 열차를 배정해줬다.

♦ 노인의 아들 “딩후이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지금 안 계셨을 것…”

이번에 극적으로 생명을 건진 추이융룽(崔永龍) 노인의 아들 추이다이다이(崔岱岱)는 20일 랴오닝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아버지가 의식을 회복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추이 노인이 의식 회복 후 처음 한 말이 “(나를 구한) 그 사람을 찾아가 감사함을 전해라”였다고 밝히며 “그녀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우리) 사회에 이러한 긍정적인 힘이 매우 필요하다. 그녀는 가장 아름다운 학생이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딩후이가 없었으면 아버지는 지금 안 계셨을 것”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돈다발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지만, 그녀는 결단코 받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고 당시에는 상황이 긴박한 나머지 그녀에게 연락처를 물어보지 못했다. 진저우남역 역직원이 전화로 아버지 안부를 물어오면서 아버지 생명을 구한 여학생 이름이 딩후이였고, 선양에 거주한다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 中 네티즌들 그녀의 용감하고 선한 마음씨에 엄지척!

이번 선행에 감동한 중국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댓글로 딩후이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녀는 아름답고 마음씨가 착하며 따뜻하다”(ID: 청난쥬멍) “가장 아름다운 간호학과 학생이다” (ID: ZCB 장츠빈)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번역: 황현철)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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