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protected]] |
중국 선전거래소 우량 기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중장기 업무 방향'에 이 같은 계획을 담았다. 한국IR협의회도 이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김원대 IR협의회 회장은 "해외 우량기업 정보를 투자자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국내외에서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기업이 독자적으로 IR을 할 수 있게 기업설명회•중계방송 인프라와 IR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IR 시장은 1969년 세운 미국 IR협의회가 주도해왔다.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 IR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원대 회장은 "IR협의회는 중국 우량 기술기업을 유치할 때도 후견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장기업이라는 용어를 '공개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선진국 자본시장은 회사 정보를 주주와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공개기업이라는 말을 쓴다"며 "IR협의회에서도 기업공개(IPO)를 지원하면서 공개기업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은 자금 조달처를 확대하면서 이뤄지고, 주주 하나하나가 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대주주를 오너로 부르면서 기업을 개인 소유물로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어 하나만 바꿔도 대주주와 경영자가 투자자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다.
김 회장은 한국 파생상품 전문가 1호로 불린다. 1987년 한국거래소에 입사했고, 1991∼2007년 파생상품본부에서만 일했다. 1991년에는 코스피200 선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선물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2014∼2016년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지냈다. 당시 저유동성 고가주를 대상으로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그는 2012년 영국 파생상품 전문지인 'FOW(Futures and Options World)'에서 뽑은 '30년간 세계 파생상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재무부 장관 표창(1993년)과 재정경제원 장관 표창(1999년),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2005년)을 꾸준히 받았다.
원문 출처: 아주경제(최신형 기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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