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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8월14일 

갈수록 빨라지는 조기 퇴사…中 주우허우는 왜 떠나는가?

95년대생 7개월로 감소…세대 성향•정보 접근 용이도 한몫
명문 대학 및 학과 출신 이직률 낮아 문제는 월급과 복지
전문가 “중국 노동시장 유연성 반영…직업 교육 강화해야”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4:26, August 13, 2018
갈수록 빨라지는 조기 퇴사…中 주우허우는 왜 떠나는가?
[자료 출처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3일] 최근 중국에서 95년 이후 태어난 주우허우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이 평균 7개월이라는 자료가 발표돼 화제다. 이에 중국 네티즌 대부분은 기업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세계 최대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이 발표한 ‘첫 직장 추세 관찰 보고’(이하 보고)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주우허우(95後: 1995년 이후 출생자)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는 링크드인 사용자 15만 명을 대상으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치링허우(70後: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첫 직장에서 평균 4년 이상 근무 후 이직했고 바링허우(80後: 1980년 이후 출생자)는 3년 7개월, 주링허우(90後: 1990년 이후 출생자)는 1년 7개월 근무 후 이직을 택했다고 밝혔다. 세대가 지날수록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보고는 주링허우 이후 세대들이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향이 강하며, 자신의 감정과 자아실현을 중시하기 때문에 직장과 업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빠른 이직을 택한다고 했다. 아울러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접하는 방식이 편리해진 점도 빠른 이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는 이러한 추세가 취업 시장과 학교 교육 사이의 수요-공급 불일치 문제를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학 졸업생들이 업계•기업•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첫 직장의 기대치가 높아, 입사 후 업무 내용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갈피를 잡지 못한다고 했다.

재학 기간 중 목표로 하는 업계와 업무 파악부터 시작해 인턴 등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좁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첫 직장으로 택한 업계에 대한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 따르면 주링허우 이후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계는 인터넷과 금융업계로, 주우허우 졸업생 3분의 1 이상이 두 업계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고등교육 조사•컨설팅 기관 마이커스(麥可思)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2018년 중국 대학생 취업 보고서’는 지난해 졸업생 중 6개월 내 이직한 비율이 33%로 2016년(3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중 학부와 전문대(직업전문학교 포함) 졸업생 이직률은 각각 23%, 42%로 집계됐다. 학부 중에서 ‘쌍일류(雙一流: 세계 일류를 목표로 하는 137개 대학 및 학과)’ 졸업생 이직률은 13%로 나타났고, 쌍일류 이외 대학 및 학과 졸업생 이직률은 25%에 달했다. 명문 대학 및 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이직률이 낮았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졸업생 중 6개월 내 이직했다고 응답한 98%가 이직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고 개인 발전 공간 부족(48%), 월급과 복지가 너무 낮아서(42%) 등이 주요 이직 사유로 꼽혔다고 전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지난 9일 발표한 18~35세 19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새 직장이 결정되기 전 퇴사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 월급과 복지 불만족(52.1%), 기업 관리 제도에 적응하지 못해서(51.4%)가 꼽혔다.

장처웨이(張車偉)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연구원이 중국신문망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처웨이(張車偉)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 변화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택하는 것은 시대적인 진보이며, 중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 대학은 직업 계획 훈련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연구원은 “이직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가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직이 지나치게 잦은 경우는 문제가 있다. 끈기를 갖고 경험을 쌓으면서 이성적으로 직업 계획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우허우(95後) 평균 7개월 이후 퇴사 관련' 중국 웨이보 캡처 화면

이와 관련해 중국의 한 네티즌은 “이러한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 20년 전 기업은 신입사원을 평균 4년 정도 붙잡아 뒀고 10년 전 기업은 3년, 현재는 7개월이다”고 지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과거 기업과 현재 기업은 왜 비교하지 않는가. 지금 과로사가 늘고 야근이 흔해졌는데 야근을 영예로…… 기업은 근로자 안위엔 관심이 없고, 나를 지키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라는 등 기업을 성토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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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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