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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8월14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위챗, 사용자 소리에 귀 귀울일까?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6:55, August 13, 2018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3일]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에는 위챗이 있다. 활성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달하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 위챗)은 대륙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위챗은 메신저 기능 외에도 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 사진 및 글을 게재하는 소셜미디어 기능 ‘모멘트’, 주변 친구를 찾아주는 ‘흔들기, 주변 탐색, 병편지’, 위챗 기반 온라인 소매상인 웨이상(微商), 앱을 따로 다운 받아 깔지 않아도 실행되는 미니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챗 앱 화면 캡처]

그중 2012년 추가된 모멘트 기능(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한 기능)은 위챗 사용자들이 직접 사진을 친구에게 공유하게 만들었고 위챗을 소셜미디어로 진화시켰다. 모멘트는 위챗 사용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맛집, 책(좋은 글), 이슈(기사) 등을 공유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실제로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모멘트는 “만능 모멘트”라고 불리며 궁금한 점이나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을 올리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멘트의 이런 좋은 기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7년 3월 업데이트 버전에서 추가된 모멘트 ‘3일 공개’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는 삐삐 세대가 거의 없다. 과도기 없이 집 전화기에서 바로 모바일로 넘어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중국인들은 그만큼 모바일에 대한 의존도가 한국인들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위챗 모멘트를 통해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소한 일상까지 공유했고 친구들의 일상을 모바일을 통해 접했다.

하지만 위챗 친구에 실제 친구와 직장 및 일적으로 만난 인맥이 겹치면서 개인적인 일을 공유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명함을 주고받는 것보다 위챗 친구 추가를 하는 것이 하나의 인사치레처럼 번지고 있다. 보관도 어렵고 따로 챙기기도 어려운 명함보다 위챗 친구를 맺고 대화를 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사적인 공간이 외부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모멘트를 3일 공개로 돌리는 것에 대해 위챗 사용자들은 “제 모멘트는 회사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난 후 일일이 지우기 힘들었는데 3일 공개 기능을 사용한 후 번거로움이 없어졌죠”, “예전에는 모멘트가 친구들과 저만의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친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공간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후기라든지 직접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퍼오는 경우가 많아요(회사 홍보용)”, “최근에는 돈벌이(웨이상)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에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하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3일 후면 외부 노출이 되지 않는 3일 공개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따로 지우거나 공개 및 비공개해야 할 대상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는 평이다.

 

[위챗 앱 화면 캡처]

지난 1월 16일 봉황망코리아에서는 장샤오룽(張小龍) 텐센트 부총재가 “최근 위챗이 재미없게 변했다”라고 소신 있게 밝혔다고 전했다. 위챗의 핵심 기능인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축소되고 다른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위챗이 중국인들의 사회에 깊숙하게 자리 잡으면서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고 미니앱 등 상업적 기능이 추가되면서 앱 자체가 무거워졌다는 평이다.

위챗에 새로 추가된 결제 시스템, 미니앱 등은 편리하고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과거에는 친구들의 일상을 모멘트를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점점 모멘트를 올리는 친구가 줄더라고요. 소소하게 친구들의 일상을 구경하던 재미가 없어졌네요”, “최근 모멘트에 올라오는 내용은 대부분 수준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멘트를 안 올리게 되네요. 조금 아쉬워요”, “저랑 상관없는 글들이 올라오다 보니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라는 등의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다양한 기능을 어지럽지 않게 잘 분류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위챗이 위챗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zno@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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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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