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27일]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공룡 기업으로 불리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해 화제다.
바이두 리옌훙(李彥宏), 알리바바 마윈(馬雲), 텐센트(騰訊•텅쉰)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지난 23~25일까지 중국 충칭(重慶)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 국제 스마트 산업 박람회’(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오전 행사로 열린 데이터 스마트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가졌다.
◆바이두 리옌훙 작심 발언 “인공지능 세계적인 추세지만, 아직 멀었다”
리옌훙(李彥宏) (사진=CCTV뉴스)
리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AI가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리 회장은 “일반적으로 AI라고 하면 인간의 외형을 갖춘 기계를 떠올리는데 이것은 오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간의 외형과 움직임을 따라 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과 계산법, 혁신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와 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기계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AI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뇌가 가진 가치와 역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AI 위협론에 대해 “AI의 A인 ‘아티피셜(Artificial)’은 ‘인공적인’이라는 뜻도 있지만 ‘가짜’라는 뜻도 있다”고 말하며 “현재 AI 기술 수준은 인간의 사고방식, 능력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스피커를 예로 들어 “AI 스피커가 보이는 반응은 인간의 말을 이해한 것이 아닌 기계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AI가 인간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중국 경제매체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와 업계 수장들이 AI의 폭발적인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표현하며 리 회장 발언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알리바바 마윈 “앞으로 스마트 기술 모든 실생활에 적용…신제조’가 핵심”
마윈(馬雲) (사진=CCTV뉴스)
마 회장은 스마트 기술이 향후 30년간 제조업, 서비스업, 교육, 의료 등 모든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회장은 “신소매(빅데이터•AI•Online to Offline 등을 활용한 새로운 소매 방식) 이후 신제조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이자, B2C(Business to Customer)에서 C2B(Customer to Business)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제조업의 핵심은 신제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스마트 제조•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을 신제조의 3가지 핵심기술로 꼽았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은 스마트 기술에 달려 있고 IoT는 인터넷 변혁을 이끌고 있으며, 블록체인은 데이터 안전과 사생활 보호에 가장 좋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등치 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실물경제와 인터넷은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소매판매 90%가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고 제조업 90%가 인터넷에 기반을 둘 것으로 전망했다.
◆텐센트 마화텅 “데이터 기술•스마트 산업 발전은 ‘마라톤’…기초 과학 중요”
마화텅(馬化騰) (사진=CCTV뉴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데이터 기술과 스마트 산업의 발전을 두고 “마라톤을 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데이터화 발전은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데이터 산업 발전에 장인정신이 필요하고, 이제는 개념에 대한 논의보다 구체적인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중국에 혁신이 부족한 이유로 열악한 기초 과학 연구를 꼽았다. 그는 기초 과학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과학자들이 존중받고, 연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기술 발전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제1회 중국 국제 스마트 산업 박람회’는 18만㎡에 달하는 전시장에 28개 국가 및 지역의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충칭은 중국 4대 직할시(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창장(長江)경제벨트 발전의 핵심도시다.
충칭은 최근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싱크탱크인 싸이디(賽迪)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인공지능 발전 도시’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 산업 관련 기업만 3000여 곳이 넘고, 올해 스마트 산업 규모만 4500억 위안(약 73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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