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양세종과 신혜선이 달달한 고백에 이어 첫 키스에 성공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3회•24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에게 입을 맞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원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이 돈을 벌기 위해 우서리의 사연을 이용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공우진은 위원장에게 기사를 내지 말라고 엄포를 놨고, 우서리에게 막무가내로 페스티벌 참가를 그만두라고 못 박았다.
우서리 역시 위원장의 속셈을 알게 됐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이올린 다시 잡을 수 있는데. 무대 위에 설 수 있는데. 나 버리고 간 우리 외삼촌도 혹시 기사 보게 되면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데. 근데 이용 좀 당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기꺼이 이용당해 주겠다는데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공우진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으니까. 다치잖아. 그러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까지 싫어하게 돼버리면. 더 큰 상처 받으면"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우서리는 "상처를 받아도 내가 받고 이용을 당해도 내가 당해요. 바이올린만 할 수 있으면 이런 기회도 감지덕지해요"라며 화를 냈다.
이후 우서리는 과거 즐겁게 바이올린을 연습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와 비교했다. 우서리는 고민 끝에 페스티벌 참가를 포기했다.
또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상처받게 하기 싫었는데 내가 더 큰 상처를 줬어요"라며 사과했고, 우서리는 "아까 누가 내 손보고 그러더라고요. 꼭 싸운 손 같다고. 재미있게 연주할 땐 물집 잡힌 손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 나는 내 손이 너무 창피해요. 이대로 우겨서 무대에 섰으면 내가 꼭 이 손 같았을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공우진은 "외삼촌 찾을 수 있는 기회인데"라며 걱정했고, 우서리는 "알아요. 외삼촌이 나 벌써 한참 전에 버렸다는 거. 고마워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 싫어지지 않게 해 줘서. 내 일에 상관해 줘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우진은 "무서웠어요. 혹시 또 내가 다른 사람 인생에 잘못 끼어든 걸까 봐. 내가 참견해서 뭔가가 또 망쳐졌을까 봐"라며 불안해했고, 우서리는 고개를 저으며 안심시켰다.
이때 공우진은 "괜한 걸로 틈 벌어지기 싫어요. 걱정되면 걱정된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다 말할 거에요. 나한테도 할 말 있으면 삼키지 말고 다 해 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공우진은 원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서리가 혼자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켰다.
특히 공우진은 "좋아해요"라고 고백했고, 우서리는 "나도인데"라며 기뻐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우서리는 "명당인가 봐요. 이 육교. 올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기잖아요. 아저씨 만나고 싶을 때,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신기하게 여기서 만났어요. 앞으로 여기 와야겠다"고 말했다. 공우진은 "그럴 일 없다. 계속 어차피 같이 있을 거다. 괜한 걸로 그쪽이랑 틈 벌어지기 싫다. 걱정되면 걱정된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할 꺼다. 다. 나한테 할말 있으면 삼키지 말고 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심쿵을 자아냈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와 함께 따로 페스티벌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나랑 가요"라고 말하며 우서리를 차에 태웠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잠깐 쉬게 된 공우진과 우서리는 잔디 밭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피곤한데 잠깐만 이러고 있을게요"라며 기댔다. 그러면서 이어폰을 건냈고, 우서리는 이어폰을 받아 귀에 꽂았다. 그리고 계속 공우진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이를 느낀 공우진은 "왜 자꾸 봐요? 더 있고 싶은데 가야겠네. 덕분에 잘 잤어요"라며 설렘을 안겼다.
페스티벌이 끝난 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아까 무대에 섰던 게 기억에 안 난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분명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인데 내가 진짜 무대에 섰던건가.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이 아니라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 꿈이 좋은 꿈인지 나쁜 꿈인지"라고 덧붙였다.
공우진은 "좋은 꿈이었어요"라며 우서리에게 그림을 전달했다. 그 그림에는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우서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아까 무대에 서 있을 때 표정이 너무 예쁘길래. 진짜 이랬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얼굴이었다. 보는 사람이 행복해질만큼"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우서리 역시 "나돈데"라며 긍정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첫 키스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다. 세상과 차단한 철벽남에서 직진남으로 탈바꿈한 공우진이 우서리를 향해 한 번 더 고백했다. 우서리 역시 공우진과 같은 마음이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고, 서로에게 좋아한다고 표현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달달한 애정 행각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의 키스신에 힘입어 '서른이지만 열일곱'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전국 기준(이하 동일) 23회 9.3%, 24회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타이이자 월화극 1위의 기록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15회 3.9%, 16회 4.3%를 기록해 지상파 월화극 2위 자리를 지켰으며, MBC '사생결단 로맨스'는 23회 2.8%, 24회 3.5%를 기록하며 꼴찌의 성적을 보였다. 또한 한 시간 늦게 방영한 종합편성 채널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4회 5.093%의 시청률을 보였다.
원문 출처: 아주경제(장윤정 기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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