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20일] 중•미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까지 나서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비판하고 무역적자는 관세 부과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리 아이켄그린 미 캘리포니아주 대학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노동자를 돕지 못할 뿐더러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관세문제가 주로 제조업 중간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Z. 알리버 시카고대학 교수도 “미국 정부가 내놓은 관세 부과 조치 등은 무역적자에 미치는 영향이 제로(0)에 가깝고, 미국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 7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01억 달러(약 56조 원)에 달해, 5개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3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났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은 전 세계화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보호망 구축 부진으로 양극화 심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보호주의는 양극화 심화로 피해를 본 계층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번역: 황현철)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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