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속도…11월 말~12월 초 ‘첫 삽’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6일]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오는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5일 남북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이를 위해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다음 달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이른 시일 내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문제와 함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자연 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오는 22일, 보건의료 분야 분과회담은 이달 하순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논의할 남북체육회담도 이달 말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논의할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음 달 안에 금강산에서 진행해 이산가족 면회소 시설 개보수 공사에 대한 문제도 협의한다고 밝혔다.

북측 예술단 남측공연을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도 이른 시일 내 협의•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꾸려 참석했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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