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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공유경제 시대, 중국 공유민박 가능성과 현황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2:37, October 18, 2018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8일] 최근 중국에서는 연예인들이 민박집에서 숙박하며 현지 생활을 체험하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이 유행하며 공유민박 붐이 일고 있다. 중국 공유민박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유경제 시대-공유민박 성장세

2020년 시장 규모 8조 원 전망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국경절 황금연휴 소비패턴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경절 기간 매출이 크게 올랐고 특히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맞춤형 여행, 공유민박,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소비 패턴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국경절 연휴 시작 6일 전 일부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났고 음식 배달 업체의 이용률과 맞춤형 여행 이용률 역시 50% 이상 늘어났다. 공유민박 예약률도 평균 5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상무부 통계를 보면 기존 소비 패턴보다 새로운 소피 패턴의 발전 양상이 눈에 띈다. 특히 공유경제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유민박이 큰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중국 국가정보센터에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공유민박 거래 규모는 2016년보다 70.6% 증가한 14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센터는 공유민박은 2년째 65%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거래액이 500억 위안(약 8조 1,7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돤쭈 홈페이지 캡처]

중국 대표 공유민박 채널인 ‘마이돤쭈(螞蟻短租)’는 9월 추석 연휴부터 10월 국경절 연휴까지 평균 30%~50% 정도 가격이 올랐지만 예약률이 작년보다 415%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이돤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유민박 이용률 TOP10 도시는 칭다오, 베이징, 샤먼(廈門, 충칭(重慶), 청두(成都), 상하이, 시안(西安),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다롄(大連)으로 조사됐다. 10월 공유민박 이용률 TOP10 역시 칭다오(靑島), 베이징, 상하이, 청두, 충칭, 친황다오(秦皇島), 시안, 다롄, 항저우, 샤먼으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공유민박 업체로는 190개 국가 3만 4천 개 도시에 진출하고 있는 ‘에어비엔비(airbnb)’가 있다.

[에어비엔비 중국 홈페이지 캡처]

중국 공유민박의 문제점

공유민박은 집주인(호스트)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글을 올리면 여행객이 조건을 보고 집을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공유민박 업체는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다. 하지만 별도의 검증 절차가 없어 신분 확인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숙박업소로 등록하지 않고 개인으로 운영하는 특성상 위생관리, 소비자 사생활 보호에도 취약할 수 있다.

화재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민박집에는 화재 경보 시스템, 소화기 등 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대형사고가 일어날 리스크도 있다.

중국청년망은 9일 국경절 연휴 기간 공유민박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급증했다고 전하면서 일부 공유민박 업체에서 허위 정보 게재와 평점 조작을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청년망은 정부 관련 부처는 업계의 질적 발전을 위해 명확한 관리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선전에서는 여행객들이 집에 쓰레기를 가득 쌓아 놓고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그 밖에도 공유민박에는 소음, 청소, 사생활 안전, 건물 내 흡연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마이돤쭈 홈페이지 캡처]

중국 공유민박 관련 법규 소개

아직은 걸음마 단계

중국 물권법(物權法)은 주택을 상업적인 용도로 개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리 및 감독에 관한 법규가 따로 없어 각종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 부정경제방지법은 올해 1월 1일부터 공유민박 업체에서 호스트가 올린 상품에 대한 허위 정보 게재, 평가를 금지했다. 이를 어길 시 100만 위안 이상, 200만 위안 이하의 벌금이 부가되며 영업 정지를 당할 수도 있다.

청두시 여유국(관광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청두시 민박 관리 규정(이하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은 민박 개업 조건, 신고 규범, 경영 규정, 관리 및 감독, 법률 책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시했다. ‘규정’은 공유민박의 경우 온라인 기반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존의 호텔 및 숙박업소에 대한 관리 방법으로 접근할 경우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중국 전통 사합원(四合院), 에어비엔비 중국 홈페이지 캡처]

중국은 지금 공유민박 시대

중국 공유민박 가능성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 문화, 주거 시설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호텔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 가족 단위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민박집을 찾곤 한다.

실제로 여행을 떠나 집처럼 안락한 공간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다는 것은 공유민박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마이돤쭈 홈페이지 캡처]

투자 및 매출 관련 분야에서도 민박은 호텔보다 가능성이 크다. 호텔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지역적인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민박은 원하는 곳 어디든 보유할 수 있다. 신흥산업으로 가능성도 많고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디자인을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민박집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한 현지 업체는 적절한 홍보와 관리가 동반된다면 연평균 70%~75%의 입주율도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유민박은 빠른 발전 추세를 이어가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유민박 플랫폼, 호스트, 여행객들이 한마음으로 안전 문제와 기본 에티켓을 지킨다면 더욱 건강하고 발전된 공유민박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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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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