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상반기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13년 만에 최저…中, 미국 제치고 FDI 최대 유입국 지위 탈환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5:35, October 18, 2018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8일]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FDI 유입 증가율 6%로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FDI 최대 유입국 지위를 탈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글로벌 투자 동향 모니터링(Global Investment Trend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글로벌 FDI 규모는 지난해 7940억 달러(약 895조 원)에서 41% 감소한 4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5일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글로벌 투자 동향 모니터링’ 보고서]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법인세 및 ‘송환세(Repatriation tax)’ 인하를 핵심으로 하는 세제 개편을 단행했다. 송환세는 외국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본국으로 송금할 때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미국 다국적 기업이 해외 유보금을 국내로 송금하면 1회에 한해 특별 할인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만 약 3000억 달러가 미국으로 송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FDI 규모가 크게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나 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잔샤오닝(詹曉寧)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기업국 국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동향 모니터링(Global Investment Trend Monitor)’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잔샤오닝(詹曉寧) 유엔무역개발회의 투자•기업국 국장은 이날 정례브레핑에서 “중국은 해외투자 유치에 힘쓰며 국내시장 개방을 더욱 확대했고 자유무역시범구와 서부지역의 외자 유치가 늘어난 것이 외자 유입 증가세를 이끈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자료를 보면 글로벌 FDI 감소는 선진국에서 집중됐다. 올 상반기 선진국으로 유입된 FDI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50억 달러 감소해 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미국 다국적기업이 몰려있는 아일랜드가 810억 달러, 스위스가 770억 달러 유출을 기록하는 등 FDI가 무려 93%나 급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 지역으로 유입된 FDI는 3%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개도국(-4%)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6%) ▲유럽 지역(-93%) ▲북미 지역(-63%) 등에서 FDI가 줄어들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글로벌 FDI 감소가 다국적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신규 건설 투자 성장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다국적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안정세를 보였고, 신규 건설 투자는 지난해 대비 42% 늘어난 4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엔무역개발회의는 글로벌 FDI 감소의 주된 요인이 미국 다국적 기업의 송환세 감면을 포함해 기업 내부 자본 이동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유엔무역개발회의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글로벌 투자 동향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이 밖에 올 상반기 글로벌 FDI 유입국 및 지역 순위는 중국, 영국, 미국,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 홍콩, 스페인, 브라질, 인도 순으로 1~10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FDI 유입국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잔 국장은 중국 경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무역관계가 긴장을 보이고 다자주의가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올 상반기 중국이 글로벌 FDI 유입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여전히 FDI 선호국이다. 중국 정부가 실시해온 일련의 개혁 강화와 개방확대 정책은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투자 편리화와 서비스업 확대, 금융업 개방 등은 FDI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신규 설립 외상투자기업은 4만 1331곳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2.7% 급증했고, 실제 사용 외자는 865억 달러로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자철수설’은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인민망 한국어판 기획기사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시진핑캄보디아 · 방글라 순방

특집보도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칼럼>>기획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