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3일] 지난 20일 월드옥타 중국 화북지역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이 베이징 쑨이(順義)구 셰다오(蟹島) 싼뎬중회의중심에서 개최됐다.
월드옥타는 대한민국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사단법인이며 무역스쿨은 월드옥타에서 젊은 차기 기업인들을 양성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별로 매년 1회씩(2박 3일) 개최되고 있다.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무역스쿨을 수료한 차세대 교육생들은 각 지역별 월드옥타 차세대 정식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무역스쿨 ‘사업 아이템 발표’
2달 넘게 준비한 북경지회
무역스쿨의 꽃이라고 불리는 교육생들의 사업 아이템 발표는 차세대 교육생들이 직접 준비한 사업 아이템을 실제 바이어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과정이다.
4개 조로 꾸려진 북경지회는 무역스쿨 사업 아이템 발표를 위해 지난 7월~8월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1조 조원들이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빅데이터, IT 개발, AI 등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조원들로 구성된 북경지회 1조는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 이상 모여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고 발표 준비를 위해 7일간의 국경절 연휴도 반납했다고 한다.
1조는 사업 아이템으로 스포츠 클럽의 효율적인 관리와 스포츠 관련 클럽과 스포츠 용품점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준비했다.
모임 참석 여부 체크, 인원 관리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관련 스포츠 용품점을 연결해 구매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은 광고비용과 판매액에 대한 인센티브로부터 발생한다.
1조 멘토를 맞고 있는 림승지 북경지회 차세대 회원은 “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중국 정부가 스포츠 산업을 밀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까지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4억 3000만 명에 달할 것이고 체육용품 시장 규모는 2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라고 전하며 스포츠 관련 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1조는 22일 기본적인 기능을 탑재한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차후 모바일 앱 개발 등을 통해 플랫폼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2조 조원들이 월드옥타 북경지회 사무실에서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북경지회 2조 역시 8월 초부터 매주 1회~2회씩 만나 사업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다.
북경지회 2조는 한중-중한 간 지식재산권(IP)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준비했다. 사업 초기 한국 IP를 중국에 판매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고 차후 중국 IP도 한국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의 드라마 대본,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구입한 중국 투자자들은 합법적으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장 주 타켓은 사업 초기 중국 드라마 및 만화 제작사로 한정한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2조 조원들이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북경지회 최준민 교육생은 “조원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IP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많았으며 정책적으로 제한이 많긴 하지만 이미 해결책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라고 전하며 단순히 IP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IP 개발에 필요한 번역, 촬영, 후기 작업 등도 일괄적으로 서비스한다고 강조했다.
8월 초부터 2조와 함께 아이템 회의에 참가한 신병관 북경지회 차세대 회원은 “2조가 준비한 이 사업같은 경우 사업 초기 수익은 IP를 판매하고 받는 인센티브로만 발생하지만 차후 데이터가 쌓이면 중국에서 인기 있을 만한 아이템을 직접 판단하고 제작해 판권 판매액까지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옥타 화북지역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에 참석한 북경지회 3조
북경지회 3조는 8월 중순부터 총 7회 가량 만나면서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다.
3조는 어린이들이 놀이터에 가는 느낌을 담은 눈을 테마로 한 이동식 놀이시설 및 공간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남방 지역의 경우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이 많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북방 지역이라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역도 많고 ‘아름다운 눈’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3조 조원 및 회원들이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북경지회 이금화 교육생은 최근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만 가지고 노는 사회적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 관심이 가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보여주기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중국의 20대 소비자들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798 예술단지 1000평 부지와 협의가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허혁 북경지회 차세대 회원은 “이 아이템은 설비 자체가 이동식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이동과 설치 등 공간적으로 자유롭고, 공간에 맞게 맞춤형 사이즈 제작이 가능해 백화점 내외에 다양한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라고 소개했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3조 조원들이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또한 여행업,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조원들을 통해 수익모델과 설비 관련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4조 조원들이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북경지회 4조 역시 8월 말부터 2달 여간 매주 1회 이상 모여 아이템 회의, 시장 조사, 샘플 테스트 등을 실시했다.
4조가 준비한 사업 아이템은 식품 유통기한을 5일에서 20일 정도 늘려주는 스티커다. 모든 음식은 음이온과 양이온이 분자 균형을 이루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음이온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해당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면 음이온이 사라지는 시간을 늦춘다는 개념이다.
해당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묻자 4조 조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기존의 북경지회 차세대 회원이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으로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4조 조원들이 밤 늦게까지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
수익 구조는 본사(한국)에서 스티커를 구입해 중국 대리상에 판매해 차익을 얻는 형태로 발생한다. 대리상을 이용해 부족한 인력자원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현지 경쟁업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제품이 가격대비 효과가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스티커를 수입해 대리상에 넘기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와 데이터가 쌓이면 중국 현지에서 스티커를 생산해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해당 아이템은 중국 관련 부처에서 이미 검증을 받아놓은 상태고 유통 및 판매 관련 서류 역시 모두 구비되어 있는 상태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들어냈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zno@people.cn]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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