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중국인의 직업] 생사 넘나드는 위험한 직업 ‘폭발물 해체 전문가’ 생활 들여다보기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5:54, October 31, 2018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31일] 사람들은 ‘폭발물 해체 전문가’ 하면 일반적으로 의지가 강하고 위엄 있으며 엄숙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중국 난징(南京) 특수경찰 지대(支隊) 폭발물 검사 대대(大隊)의 폭발물 해체 전문가 거샤오위(葛曉宇) 대원은 외형적으로 ‘꽃미남 스타일’을 자랑한다.

주링허우(90後: 1990년 이후 출생자)인 그는 ‘폭발물 해체 전문가’로 일한 지 벌써 3년째다. 성격이 활발하고 움직이기 좋아하는 청년이 냉정하고 엄숙한 폭발물 해체 전문가가 된 사연은 뭘까? 폭발물 해체 전문가로 활동한 3년의 시간 동안 그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폭발물을 해체하는 일이 멋져 보여서…

3년 전 난징삼림경찰학교를 졸업한 거샤오위는 폭발물 검사 대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폭발물 해체’라는 작업은 위험하고 부상도 많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거샤오위는 경찰이라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당 대대에 지원했고 입대 초기 자신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폭발물 해체’ 관련 지식을 배우면 배울수록 ‘무섭다’라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실제 폭발물을 접할 때는 더욱 그랬다. 일반인들은 경험해 보지 못할 고도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속에서 그는 ‘폭발물 해체 전문가’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폭발물 해체, 심장이 두군거리는 작업이지만 내색하지 않아…

2016년 12월 난징 장닝(江寧)구 모 공업단지에서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폭탄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거샤오위와 동료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향했다. 폭탄에 뚫린 구멍에서 계속해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진흙 사이로 짙은 연기도 피어오르고 있었다.

거샤오위는 해당 폭탄이 소이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신발 등에 액체가 묻게 되면 연소에 위험이 있고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거샤오위는 빠른 판단과 결단력으로 동료와 함께 폭탄을 조심스럽게 쓰레기 더미 사이로 옮겨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폭발물 해체 훈련 현장

입대한 지 1년도 안 되는 신입 대원이었던 거샤오위에게는 처음 보는 관경이었다. 그는 당시 폭탄을 안고 이동할 때 자신의 심장소리가 들렸고 온몸의 피가 머리로 모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폭탄을 조심스럽게 다뤘고 침착하고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무서워도 내가 나서야 했고,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도 나고, 내가 바로 전문가고, 내가 안 나서면 누가 나서나?라고 당시 마음을 설명했다.

공포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다

‘폭발물 해체’는 사실 잡학에 가깝다. 물리, 화학, 전자회로 등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폭발물과 접촉한 후 거샤오위는 공포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깊이 공부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거샤오위는 시간이 나면 전문서적을 읽거나 폭발물 공구 창고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억’소리 나는 설비와 함께

값이 수십 억에 달하는 설비 창고

창고에는 100여 종에 달하는 최첨단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수입된 장비도 많다. 거샤오위는 사전 하나를 들고 해당 장비의 설명서를 전부 번역했고 반복적으로 조작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거샤오위의 친구는 이런 폐쇄형 훈련은 많이 지루한데 거샤오위는 매일 웃으면서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거샤오위는 “매일 수십 억에 달하는 장비와 함께 있으니 제 몸값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3년 동안 노력한 결과 그는 총 68번의 출동을 했고 74개의 폭발물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전문가 되고 싶다”

폭발물 해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심리적 안정감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과거 컴퓨터 게임을 즐겼던 거샤오위는 선배 대원들의 도움으로 꽃 키우기, 새 기르기, 연극 보기 등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심지어 그는 새벽 4시에 가끔 일어나 동료들과 낚시를 가기도 한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모두 우수한 폭발물 해체 전문가라는 최종 목표를 위한 노력이다.

가끔 동료들이 다치거나 희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는 절대 움츠러들지 않고 폭발물 해체 전문가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매일 위험과 죽음과 싸우며 많은 생명들을 폭발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장쑤신문광파(江蘇新聞廣播), CCTV 뉴스(ID: cctvnewscenter)

사회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시진핑캄보디아 · 방글라 순방

특집보도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특별기획>>감동(感動) 중국 2018